【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충청북도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생산적 자원봉사 모델로 역점 추진 중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2025년 목표치였던 일일 참여자 3,000명 달성을 무려 두 달 앞당겨 돌파했다. 도는 4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해당 성과는 "사업 시행 1년 5개월 만에 이뤄진 가장 두드러진 성과"라고 자평했다.
[경로당 밥퍼]
이번 조기 달성은 최근 충북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참여 인원이 17~20%씩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8월에는 폭염 대응을 위한 축소 운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9월부터 전면 정상 운영되며 10월에는 청주권 대부분 작업장이 오전·오후반으로 확대될 만큼 수요가 급증했다.
[상품권 지급]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부터 본격화된 ‘일하는 밥퍼’ 사업은 누적 참여인원 27만 명(11월 기준)을 돌파했으며, 이 추세라면 11월 중 30만 명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로당 95개소, 기타 작업장 61개소 등 총 156개 작업장에서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작업장 수는 그대로 유지한 채, 오전·오후반 운영 체제를 도입해 예산 효율성과 참여 기회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어르신 활동]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일감지원 협의체’를 가동해, 일자리 발굴과 사업 안정화를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전국도 벤치마킹]
‘일하는 밥퍼’는 단순한 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넘어,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상생형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30억 원 규모의 실비는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로 제공돼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 사업은 도움을 받는 복지가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자립형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상생 프로젝트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의 사례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발족했고, 세종시는 9월 ‘싱싱은빛어울손’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경남 진주시의회에서도 ‘일하는 밥퍼’ 사업 도입이 제안되는 등 기존 노인복지 틀을 넘어서는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번 3천 명 달성을 기념하고 참여자들의 화합과 도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11월 7일 충청북도사회서비스원 주관으로 ‘일하는 밥퍼 행복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의 노래 합창, 세레모니, 장기자랑 본선 등이 펼쳐지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룬다.
가수 오승근, 태진아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참여자와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참여자 증가에 따라 2026년 예산 확보와 일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겨울철 대비 △작업장별 안전교육 △1365 자원봉사포털 사전가입 △작업장 환경 개선 등 안전 대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충북의 ‘일하는 밥퍼’는 복지를 넘어, 자립과 상생을 실현하는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복지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모든 어르신과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날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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