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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수치 이면의 공백… 충북도의회, 투자유치 실효성에 ‘쓴소리’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꽃임)는 7일 제430회 정례회를 맞아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유치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외형적 수치 중심의 성과 발표에 가려진 정책의 실효성과 공공성 결여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적인 비판이 쏟아졌다.

 
[“수치보다 체감, 홍보보다 실질”성과의 내실화 주문]

김꽃임 위원장(제천1)은 청주 오송컨벤션센터(OSCO) 운영 문제를 언급하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수탁기관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필요시 위탁 운영을 철회하고 직영 체제로의 전환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공공성 강화를 촉구했다.

 

이의영 의원(청주12)은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서의 인력 부족을 비판했다. “충남은 전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해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충북은 실무자 1인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조직 재편과 유치위원회 조기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수 의원들은 민선8기 투자유치 63조 원의 실질적 이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재목 의원(옥천1)은 “이행률 98%는 기업 수 기준일 뿐, 투자금액 기준 실투자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단계별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임병운 의원(청주7)은 “해외 투자유치 4,000억 원 중 실투자액은 600억 원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종갑 의원(충주3)은 경제자유구역청의 SNS 대상 수상을 거론하며, “참가비가 있는 민간 유료 시상식을 과도하게 홍보했다"고 지적했고, 박경숙 의원(보은)은 외국인 투자 유치용 홍보물 예산 대부분이 외국 브랜드 골프공 구매에 쓰인 점을 문제 삼았다. “정작 도내 투자기업 제품은 외면했다"며 지역 기업 제품 우선 사용을 주문했다.

 

마지막 정리 발언에서 김꽃임 위원장은 “보도자료와 수치는 화려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인력, 절차는 부족하다"고 총평하며, “이번 감사 지적사항이 2026년도 예산과 조직, 성과지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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