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한국지명유래집’을 살펴보면, 대전을 ‘대한민국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광역시’라 명하고 있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중심에 서있는 대전이 교통의 중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는 전 3년 대비 사망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 안전띠 착용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준수율 마저도 최하위 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TV에서만 보이는 교통사망사고 뉴스는 늘 남 얘기로만 여겨져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나, 실제 살기 좋은 도시 대전에서도 교통사고로 지난해 하루 0.3명꼴씩 목숨을 잃었으며,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12년 교통안전지수를 보아도, 대전이 80.0점으로 광주에 비해 3.1점이 낮고, 이중 유성구 84.7점, 서구 81.6점, 중구․대덕구 각 79.6점, 그리고 동구는 74.6점으로 전국 75.1점에 비해 평균치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수치이다.
이렇듯, 불안정하기만 했던 대전이 올해 5월,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 추진본부’ 출범 관련 ‘ㅎㅎㅎ운동’을 시작으로, 교통선진도시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었는데, 연초 증가세를 보이던 교통사망사고가 5월 이후부터는 매월 평균 38%씩 감소세를 유지하였고, 11월 한 달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8%(11명) 감소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로써 ‘13년의 달력을 한 장만이 남긴 이 시점, 지난 해 전국 최하위에서 1위(26.4%, 29명↓)로 우뚝 올라서게 된 것이다.
우선 시민 질서의식을 높이고자 지난 5월,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배려 차원의 ‘자동차 주간전조등․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 운동을 시작하였는데, 운동 전․후 7개월간 비교하여 사업용차량 교통사망사고가 43%(6명) 감소율을 보였고, 이중 눈에 띄는 성과로 ’13년 한 해 개인택시 교통사망사고가 전년대비 80%(4명) 감소하여 단기간에 대전의 대중교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또한, 최근 상용화 되고 있는 블랙박스를 활용한 공익신고 활성화를 통해 범시민 교통법규 준수 분위기를 유도하고, 캠코더를 활용하여 교차로에서 정지선 위반 등을 촬영 단속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차로 사망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33.3%(13명) 감소하였으며, 지난 10월,「Clean-Focus(클린-포커스) 팀」을 운용하여 무단횡단과 무질서한 주차 행위 단속 등 법질서 확립에 총력을 다 하였다.
이런 체계적이고 맞춤화된 단속활동은 대전교통 여건의 취약점이었던 보행자와 이륜차 사고, 그리고 어르신 교통안전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11월 기준 전년대비 보행자 사망사고 13.8%(8명), 이륜차 사망사고 70%(14명), 어르신 사고 또한 43%(23명)가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야구계 인사이자 유명한 야구선수였던, 요기 베라 선수의 명언 중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처럼,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기인 12월 한 달 동안 기조를 잘 유지해서, 그동안 흘렸던 땀들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전 시민과 경찰의 공통과제이다.
모든 일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 것처럼,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교통경찰관의 단속이 시민들의 눈에는 불편한 일로 다가올 수 있으나, 한 해의 교통안전 성과가 수치로 나타나는 것처럼 당장 코앞의 불편함을 넘어서, 이 모든 것이 대전시의 교통안전에 청신호를 밝히는 시작임을 인지해야할 때이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술잔을 들었던 손으로 운전대까지 향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해의 길이가 부쩍 짧아져 보행자의 안전이 매우 취약해지는 시기인 만큼 주간전조등 켜기를 생활화하는 등 선진교통문화를 이루는데 대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였다.
대전경찰청, 2013년 11월 기준, 전년대비 대전교통사망사고 감소율 전국 1위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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