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는 올 한 해 지자체 경영에서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전국 1위,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최고 등급을 획득, 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경북 시·군 중 유일한 최고 등급 선정은 오 군수가 직접 대면 평가 발표자로 나선 ‘현장 행정’의 승리로 풀이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2년간 754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 군민 모두에게 매월 2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소득이 머무는 영양’을 위한 오 군수의 핵심 공약이었다.
양수발전소 및 세수 확보, 한울원전 비상계획구역(EPZ) 편입 확정으로 연간 92억 원의 안정적 세수를 확보하고, 3조 원대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립을 본궤도에 올린 것은 그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2026년 지방선거 구도… ‘수성이냐, 탈환이냐’,정치권에서는 오 군수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누가 군민의 마음을 실질적으로 얻었느냐’가 공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도창의 강점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과 민선 7·8기를 거치며 쌓아온 두터운 지지층, 그리고 최근의 굵직한 국책 사업 성공이 가장 큰 무기다.
도전세력의 움직임에서는 권영택 전 군수의 재등판 가능성과 세대교체를 내세운 신예 후보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특히 전·현직 군수 간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오 군수는 최근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지난 2025년 확보한 막대한 예산이 2026년 초부터 실질적으로 군민들의 주머니와 정주 여건 개선에 투입되기 시작하면, 오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과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교체론의 향방이 변수다. 이에 대해 오 군수 측은 “정치는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오도창 군수는 2025년을 자신의 행정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성과지표’로 채웠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성과를 투표지 위의 ‘신뢰’로 치환하는 과정이다. 2026년 지방선거는 단순한 선거를 넘어, 오 군수가 그려온 ‘영양의 백년지대계’가 군민들에게 최종 승인을 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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