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시민이 겪은 '황당한 탑승 경험'은 단순한 불친절을 넘어 지역 택시 업계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길 모른다"며 승객에게 호통… 직업윤리 실종된 기사
지난 18일 오전, 시민 A씨는 급한 용무를 위해 택시에 올랐다.
하지만 목적지인 '커피00'를 말하자 돌아온 것은 안내가 아닌 짜증 섞인 답변이었다.
해당 개인택시 기사는 장소를 모른다며 내비게이션 조작조차 거부했고, 오히려 길을 묻는 승객에게 화를 내는 등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승객인 A씨가 직접 본인의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을 켜서 길 안내를 해야 하는 주객전도 상황이 벌어졌다.
A씨는 "지리를 숙지하고 승객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택시 기사의 기본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승객에게 화를 내는 모습에 큰 모욕감을 느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업체 관리자의 적반하장… "어떻게 하실 건데요?"
더 큰 문제는 사후 대응에서 발생했다.
A씨가 해당 택시 회사 관리자에게 연락해 기사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자, 중재에 나서야 할 관리자는 오히려 기사를 두둔하며 "그래서 어떻게 하실 거냐"*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업체 측의 무책임한 대응은 피해 승객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관리자가 문제 해결의 의지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해당 업체의 서비스 관리 체계가 사실상 마비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비의 고장' 무색케 하는 택시 불친절… 행정 처분 불가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택시 업계의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약자나 지리에 어두운 외지인에게 함부로 대하는 일부 기사들의 '배짱 영업'이 관광 도시 영주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본지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택시가 '선비콜' 소속인지 여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여 심층 취재 중이다.
피해 승객 A씨는 이번 일을 묵과하지 않고 시청 교통행정과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기자의 시각] > 택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얼굴'이다.
영주시 당국은 이번 사례를 엄중히 받아들여 해당 기사와 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행정 지도와 서비스 교육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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