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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리턴매치’... 이철우 vs 오중기, 경북지사 대진표 확정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출마 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 3선 도전 출마 선언 회견
[안동타임뉴스=김정욱] 경북도지사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이철우, 오중기 후보를 확정 지으면서 8년 전 맞붙었던 두 주역이 다시 한번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철우, ‘암 투병’ 딛고 3선 도전… “8년 도정 성과로 승부”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올라온 이철우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김재원 예비후보와의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에서 네거티브 공방과 건강 리스크를 모두 극복하며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경북 대전환 10+1 프로젝트’를 앞세워 도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물류체계: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착공 및 영일만항 중심의 물류 허브 구축

미래 산업 재설계: AI 기반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자력 산업벨트 확장

경제 영토 확장: 100조 원 규모 투자 유치 및 경북 투자청 설립

행정 통합: 2028년 총선 시점에 맞춘 대구·경북 행정통합 재추진

그는 “검증된 8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3선 고지 점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중기, ‘7전 8기’의 승부수… “보수 텃밭 경북을 변화의 대명사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재명과 함께하는 경북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34.32%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했던 오 후보는 이번 재대결에서 반드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오 후보는 특정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행정 대개혁: 대구 김부겸 후보와 ‘원팀’을 이뤄 멈춰선 행정통합 논의 재점화

실용주의 도정: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반영한 ‘미래 성장 엔진’ 가동

권역별 전략벨트: 포항(이차전지), 구미(반도체), 안동(바이오)을 잇는 일자리 생태계 조성

현장 중심 복지: 도민의 아픔을 우선하는 ‘현장형 도지사’ 표방

오 후보는 “정치적 정체 현상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경제 공동체를 출범시켜 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공항·행정통합 등 ‘경북 대전환’ 방식 놓고 정면충돌 예고

두 후보 모두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개항과 행정통합이라는 큰 틀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실행 방안에서는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 후보는 기존 도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추진을 약속하는 반면, 오 후보는 중앙정부(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과감한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8년 전 17%p 이상의 격차가 났던 두 후보가 변화된 정치 환경 속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보수의 심장에서 벌어지는 이번 ‘리턴매치’ 결과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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