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온라인 매체 '펜앤드마이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은 시간 제한 없이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이어지는 '끝장' 형식으로 진행되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준석 대표는 전한길 씨가 제기한 본인의 당선 관련 의혹부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전 씨는 내가 동탄에서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나는 의혹의 핵심인 사전투표에서 지고 본투표에서 크게 이겨 당선됐다"며 "음모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내가 사전투표를 이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부정선거가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하나하나 검증하겠다"며 전 씨의 주장을 '근거 없는 추측'으로 몰아붙였다.
반면 전한길 씨는 부정선거의 증거가 이미 차고 넘친다며 수사 기관의 강력한 개입을 촉구했다.
전 씨는 "부정선거 의혹의 핵심인 선관위가 왜 서버와 통합인명부를 공개하지 않느냐"며 "이것은 토론의 주제가 아니라 엄연한 수사의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씨는 구체적인 사례로 21대 총선 전북 전주 완산구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의 10매 차이'를 언급하며 이를 부정선거의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겨우 10표 차이를 내기 위해 국가적 규모의 부정선거 조직이 움직였다는 말이냐"며 "단순한 실무적 착오나 혼입 가능성을 부정선거로 비화시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토론은 1부(2시간 30분) 종료 후에도 양측의 합의 하에 무제한 2부 토론으로 이어졌다. 유튜브 라이브 동시 접속자가 30만 명을 돌파할 만큼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으나, 양측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번 토론은 제도권 정치인과 영향력 있는 유튜버가 대중 앞에서 음모론의 실체를 해부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합리적 근거를 중시하는 '검증'의 영역과, 불신에 기반한 '의혹'의 영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우리 사회의 깊은 정치적 불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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