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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 나서도 돌봄은 계속된다” 충북도, 36개 의료기관과 통합돌봄 망 구축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가 병원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이 겪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도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노후와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촘촘한 ‘통합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충북도, 의료기관 36곳과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체계 구축]

충북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11개 시·군을 비롯해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국립소방병원, 대전보훈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36개소와 함께 ‘통합돌봄 퇴원환자 연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원 치료와 지역사회 돌봄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이른바 ‘연속적 돌봄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퇴원 단계부터 환자의 복지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협약에 참여한 각 의료기관은 돌봄이 필요한 퇴원 예정 환자를 시·군의 통합돌봄 담당 부서에 사전에 의뢰하고, 시·군은 전달받은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방문 건강관리, 장기요양, 주거 및 일상생활 지원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는 퇴원 후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다시 악화되거나 불필요하게 재입원하는 사례를 방지함으로써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북도는 이번 협력 체계를 도내 의료기관에 국한하지 않고 타 지역 의료기관에서 퇴원해 귀가하는 도민들까지 서비스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전국적인 연계망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시행될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시·군 중심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해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일상 유지가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과 심한 장애를 가진 65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의료부터 주거 지원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히 병원 치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퇴원 이후 삶까지 지자체가 책임지는 통합돌봄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의료기관과 지자체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도민이 자신이 살던 정든 집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협약 체결 이후 실무 협의체를 가동해 의료기관과 시·군 간의 정보 공유 시스템을 정비하고, 돌봄 사각지대 없는 ‘복지 충북’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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