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봄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가 대청호반의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오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13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2026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춘제는 신규 개통한 모노레일과 파격적인 교통 편의 대책이 더해지며 역대 가장 풍성하고 편리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청남대 모노레일]
축제 기간 청남대는 그야말로 거대한 초화류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산책로를 따라 직접 재배한 팬지, 비올라, 제라늄 등 3만 5천여 본의 화사한 꽃들이 대청호의 푸른 물결과 대비를 이루며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헬기장과 기념관 일대에서는 평소 보기 드문 희귀 분재와 야생화 전시가 열리며, 어울림마당에서는 패션쇼부터 마술, 국악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상설 공연이 쉼 없이 펼쳐진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 명랑운동회가 열려 동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청남대 영춘제]
이번 영춘제의 ‘화룡점정’은 지난달 정식 개통한 모노레일이다. 약 330m 구간을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제1전망대까지 관람객을 실어 나른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노약자, 영유아 동반 가족들도 숨 가쁜 보행 없이 대청호와 청남대의 비경을 파노라마 뷰로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연둣빛 신록이 돋아나는 영춘제 기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이번 축제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고질적인 교통 정체 해결을 위한 청남대의 과감한 승부수도 눈길을 끈다. 도는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 문의문화유산단지와 노현 습지공원을 잇는 ‘무료 순환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주목할 점은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에게 청남대 입장료 전액 면제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승용차 이용을 줄여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관람객의 비용 부담까지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 향유의 기회도 대폭 넓혔다. 국립공원공단 사진전과 <로맨틱 피크닉> 특별전시 등 고품격 예술 콘텐츠가 축제의 깊이를 더하고, 문의면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상생의 가치도 잊지 않았다.
[대통령의 정원에서 열리는 ‘청남대 영춘제’ 24일 개막]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올해 영춘제는 모노레일 도입과 순환버스 확대 등을 통해 관광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대통령의 정원에서 일상의 시름을 잊고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 제공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명소로 손꼽히는 청남대가 선사할 이번 영춘제의 보랏빛 향연이 전국 상춘객들의 발길을 대청호반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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