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음성군이 의료와 요양, 안부 살핌을 넘어 군민의 가장 기초적인 생존권인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복지 안전망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장한다. 군은 오는 5월 6일부터 음성군 기초푸드뱅크·마켓과 손을 잡고 복잡한 행정 절차 없이 긴급 위기가구에 따뜻한 한 끼를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시행된 ‘음성형 의료·요양 통합돌봄’과 지난달 개시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에 이어, 복지 사각지대의 틈새를 더욱 촘촘하게 메우는 음성군만의 입체적인 복지 생태계 구축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성군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그냥드림’ 사업 본격 시동_안내문]](/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7863_20260504075004-25492.720px.jpg)
‘그냥드림’ 사업의 핵심은 사업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까다로운 신청이나 사전 심사 절차를 과감히 생략했다는 점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이나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잠재적 위기 가구를 행정이 먼저 찾아내 보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원 대상은 당장 먹거리 확보가 시급한 긴급 위기 가구이며, 보다 폭넓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기존 푸드뱅크나 마켓 이용자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한 신규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가구에는 월 1회, 약 2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알차게 구성된 꾸러미가 제공되어 민생 안정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용 방식 또한 구직이나 공적 지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1차 방문 시에는 신분증 지참 후 간단한 자가 점검만으로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2차 방문 상담을 거쳐 3차 방문 시에는 읍·면 복지팀과의 심층 상담을 반드시 거치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을 통해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단순히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공적 급여 연계와 전문적인 사례 관리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그냥드림’ 사업장은 음성읍 중앙로 소재 음성군 기초푸드뱅크·마켓 내에 마련되어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매일 40꾸러미 한정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김형수 음성군 복지정책과장은 “배고픔 앞에 절차와 심사가 우선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선제적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사전에 발굴하고 모든 군민이 최소한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받는 따뜻한 음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의 유연함과 이웃 사랑의 온기가 결합된 이번 ‘그냥드림’ 사업이 음성군의 복지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향후 지원 규모와 운영 방식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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