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李 대통령 "스타벅스 4·16 사이렌 이벤트는 패륜 행위"... '탱크데이' 논란 이어 또 직격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사 하는 이재명 대통령[공동취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사 하는 이재명 대통령[공동취재]


[서울타임뉴스=김동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를 향해 또 한 번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에는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시 출시된 제품을 언급하며 기업의 상습적인 역사·참사 조롱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후 자신의 SNS(옛 트위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의 게시글을 인용한 뒤,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한 당일, 자사의 새로운 머그잔 시리즈인 '사이렌 클래식 머그'를 출시하며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 로고에 사용되는 '사이렌(Siren)'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로,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키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정진욱 의원은 "신화 속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사이렌을 하필 세월호 참사 당일 이벤트에 사용했다"며 스타벅스 측의 마케팅 의도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 역시 정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조롱 코드를 감춘 암호 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일베 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최근 발생한 스타벅스의 또 다른 마케팅 논란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사건들을 연결해 보면, 이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된 '탱크 데이' 행사로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결코 우발적인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대해 반드시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기업을 향해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측의 연이은 마케팅 논란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 전반으로 불매 운동 등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