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에 한국의 김희찬씨(미국 로체스터 공대 가구디자인전공)의 ‘#9’, 금상에 박정혜(국민대 대학원 금속공예전공)의 ‘뿌리_자연’와 유민아씨(홍익대 대학원 도예전공)의 ‘놓이다 II’, 은상에 Yuichi Yanai(일본)의 ‘Snowfield’, Ann Van Hoey(벨기에)의 ‘Ferrari Formula 1’, 정지영(한국) ‘Whisper-Romance:Light&Shadow’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공예공모전에는 모두 55개국에서 1,49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1차 이미지 심사를 통해 335점을 가려낸 뒤 그 가운데 290점을 주요 수상작 및 입선작품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대상으로 선정된 김희찬씨의 작품 ‘# 9’은 재료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오랜 역사성을 갖는 기술(1940년대 항공기나 선박에 주로 사용되었던 목재를 다루는 기술)을 사용하여 조형미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금상을 수상한 박정혜씨의 작품 ‘뿌리_자연’은 금속공예와 섬유공예의 기법의 융합이 훌륭할 뿐 아니라,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의 조형미 속에 자연의 섬세함과 정제성이 질감적으로도 잘 표현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자인 유민아씨의 ‘놓이다 II’는 자연을 대변하는 소재인 돌을 개념 미술로 해석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태변형을 통해 유머러스함과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조직위는 국제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전문가 5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스위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관장인 알렉산더 본 페게작(Alexander von Vegesack), 핀란드 알바알토 뮤지움 큐레이터 테이야 크리스티나 이소아우타 (Teija Kristiina Isohauta), 해조옻칠조형연구소 대표이자 배재대학교 명예교수인 정해조씨, 갤러리 보고재(gallery VOGOZE) 관장 홍수원씨,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자문화학과 교수 이명아씨 등 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는 작품명은 물론, 작가, 국적 등은 일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하게 작품만을 가지고 평가하여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재료별 장르에 경계를 두지 않았으며 조형적 아름다움과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실험정신에 큰 비중을 두고 진행됐다. 주제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잘 드러내며 전통적인 기술의 숙련도, 작품의 완벽성을 기초로 현대적 해석으로의 도전의식, 미래 지향적인 의도 표현 등의 작가 정신을 파악하는데 집중됐다.
심사위원장 알렉산더 본 페게작은 “2009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4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 이번 공모전 작품의 질적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며 “특히 한국의 거듭된 약진은 이번 공모전에서 뚜렷이 볼 수 있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금상 2명에게는 각 2천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총 시상금은 1억4천5백만원에 달한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입상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동안 워크숍을 개최하여 최신 트렌트를 교환하고 공예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등 좀 더 발전적인 장을 마련하고,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참여하는 각종 해외전시 등에 우선적으로 전시하여 세계적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일인 9월 11일에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작을 포함한 290점의 입상작은 비엔날레 기간인 40일 동안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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