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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 차량진행 신호 순서가 바뀐다.

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추진해 온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3단계 과제를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을 6개월간 시행한 결과, 1.2단계 과제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2010년부터는 국민 생활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3단계 과제를 추진하여 선진국 수준의 교통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그동안 교차로에서 차량신호를 운영할 때 좌회전신호를 주고 다음에 직진신호를 주는 방식(선행 좌회전)에서 직진신호를 먼저 주고 좌회전신호를 주는 방식(선행 직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신호 순서를 선행 직진으로 변경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전체 교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직진 차량에 신호를 먼저 부여하는 것과 동시신호를 직진과 좌회전으로 분리하는 것이 소통에 유리할 뿐 아니라, 교차로마다 각기 다른 복잡한 신호 순서를 통일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운전자의 혼란을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차로마다 신호 순서가 제각각이다 보니 동시신호, 좌회전 후 직좌, 직좌 후 직진 등과 같이 신호 순서를 알리는 각종 안내표지가 설치되어 운전자는 신호등만 집중하고 운전해야 한다는 교통공학의 기본원칙에도 어긋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신호 순서 전환이 마무리되면 신호등 옆에 어지럽게 붙어있는 안내표지도 일제 정비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찰청에서는 전환대상 교차로 수가 많고, 인력 및 예산 등을 고려하여 내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하여 9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 전국 신호운영 교차로 26,152개소 중 선행 좌회전 7,610개소(29%), 동시신호 10,565개소(40.4%), 선행 직진신호 2,537(9.7%), 기타 5,440개소(20.8%)

우선 내년 3월까지 현재 선행 좌회전으로 운영되는 교차로를 선행 직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내년 9월까지는 동시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 중에서 편도 3차로 이상인 교차로를 분리신호로 바꾸어 선행 직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좌회전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많거나 교차로 구조상(5枝 이상 교차로, 異形교차로 등) 시행이 곤란한 경우, 현재의 시스템상으로는 선행 직진으로 전환이 불가능한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차로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 : 검지기를 통해 좌회전 교통량을 실시간 측정하여 좌회전 신호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직진신호 시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시스템

아울러, 신호 순서 변경으로 인한 운전자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좌회전 차로 또는 포켓 차로의 충분한 확보를 위한 차로조정 등 사전 준비작업, 신호 순서 전환 후 일정기간(1~2개월) 안내표지 설치 및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시간 등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종전 신호 순서에 익숙해진 운전자들이 예측출발을 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호에 집중하여 안전하게 운전하는 성숙한 교통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함께 당부했다.

경찰청에서는 이외에도 비보호좌회전 확대, 회전교차로(Roundabout) 보급 확대, 지정차로제 개선 및 확립, 교차로 꼬리물기 근절을 2010년 5대 중점과제로 정하고 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토해양부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5대 중점과제를 포함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3단계 과제들이 추진되는 2010년은 우리나라의 교통체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함께 지속적인 교육.홍보를 병행하면서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여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이 실용정부를 상징하는 대표적 생활공감 정책으로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동국 기자 김동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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