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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보다 안전한 보행을 바라며.....

최근 우리 주변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도로를 활보하는 노인 분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폐지 등 고물을 줍기 위해 차량들이 쉬지 않고 지나다니는 도로 옆을 위태롭게 걸어 다니는 도시에서나 ,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 늦게 시골길로 귀가하며 어둠속에서 사고위험을 감수해야하는 농촌에서나, 아찔한 모습들이 자주 보이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한 모습들은 고스란히 통계로 그 위험성이 드러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08년 발생한 노인교통사고는 23012건으로, 그 피해는 사망자 1,735명, 부상자 24,168명에 이른다. 전년에 비하면 사망자수는 2.9% 감소했지만, 발생건수는 8.9%, 부상자수는 9.8%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은 29.6%를 차지했는데, 이는 노인인구비중 10.2%와 비교하면 약 3배에 이르는 수치로써 얼마나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러한 노인교통사고의 심각성이 해마다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표 전체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의 몇 해 전 기록들을 살펴보면, 2005년-26.7%, 2006년-27.4%, 2007년-29.0%에서 2008년 29.6%까지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꾸준히 그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심각성은 다른 OECD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확연히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2008년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만 명 당 34.2명이었는데, 이는 영국의 6.0명, 스웨덴 6.1명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약 5.7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경찰은 날로 더해가는 노인교통사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양한 종류의 예방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야광지팡이, 야광모자 등 여러 종류의 노인교통안전장구의 보급이 각 지역 경찰서 별로 앞 다투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러한 노인용 야광반사제품들은 밤길 운전 시 운전자들이 보행중인 노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여, 특히 위험한 야간 노인교통사고의 발생률을 줄여 주리라 기대된다.

또한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이러한 안전장구 보급과 함께 노인들을 상대로 한 노인교통사고안전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관련단체와의 문제해결을 위한 협약서 체결, 워크숍 개최, 기타 제도 마련 등의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노인교통사고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힘이 부칠 수 밖에 없다.



끔찍한 사고 발생 시 피의자와 피해자로 전락하고 마는 운전자들과 노인 당사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보다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만이 경찰의 해결책들은 비로소 제대로 된 효과를 보게 된다.



경찰, 운전자, 노인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들, 삼박자가 어우러져 노인들이 교통사고의 위협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동국 기자 김동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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