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주 경북전문대학교 김장 담그기 ‘이색풍경’









[타임뉴스=권용성 기자] = 한해의 막바지인 12월 말, 경북전문대학교 생활관 식당 한 켠. 학생들과 주방 아주머니들이 절인 배추를 옮기고, 양념을 버무리는 등 김치 담그기에 여념이 없다.



중국유학생과 주방 아주머니를 비롯해 기숙사 사생, 교직원 등 학교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장을 담그는 모습은 대학의 특별한 풍경이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김치와 깍두기는 주방 뒤쪽에 마련된 25개의 김장독에 담아 내년 5월까지 저장하며, 2월에는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고추장도 반찬으로 오른다.



메주콩을 삶아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30~45일 정도 띄워 장을 담가 식당 옥상의 장독에 숙성시킨다. 특히 메주는 식당 배식대 뒤쪽에 볏짚을 엮어 새끼줄로 매달아 놓는데, 요즘 보기 힘든 진풍경을 연출한다.



경북전문대학교의 이 같은 연례행사는 먹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장 담그는 간접 체험까지 그야말로 일석삼조. 때문에 주변의 부러움을 톡톡히 사고 있다.



중국 안휘성 황산시에서 온 한국어연수생 청천(남·20· 철도경영과 한국경영전공)씨는 “김장 담그기가 처음이라 서툴고 어색하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매년 3월 개강과 함께 기숙사 사생들의 단골메뉴가 된다. 학생 먹거리에 대한 대학의 남다른 관심으로 기숙사 개관 이후 해마다 이어져 캠퍼스의 이색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권정희 생활관장은 “학생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면서 우리의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농사의 소중함,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몸으로 익히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편집국 기자 편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