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 조진섭기자] 숨이 멈춰질 듯 밀려오는 한여름 더위, 감히 무더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열대야의 기승에 맞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가 서로를 향한 손짓에 대답하고, 더불어 노래하며 함께 걸어가는 작은음악회가 공연에 따른 입소문을 등에 업고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최도성 천호예술원장이 초대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문화단체예술인총연합예천지회(이하 한예총)에서는 매주 수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동행’ 이란 작은음악회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달인 6월 18일 첫회를 시작으로 22회, 22주간의 공연일정이다.
약 반년동안의 세월, 결코 짧지만 않을 시간 속에 다섯번째 동행을 걸어왔다.
관객들과의 만남이 거듭할수록 군민들의 사랑이 더해지고 있으며 ‘문화와 함께하는 행복한 예천 만들기’ 는 실로 공연과 관람의 문화가 공존을 거쳐 정착됨을 엿보게 한다.
특히, 공연장소인 ‘도효자 마당’ 은 명심보감에 수록돼 널리 후손들에게 효의귀감이 되고 있는 조선후기의 효자 도시복(道始複 1817~1891)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동행으로 명명된 작은음악회가 3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하는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행보였다.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오고 끊어지지도 않은 채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각양각색의 공연, 민선시대라는 권위와 약점을 이용해 온갖 술수를 곁들여 등장하는 셀 수 없는 축제, 이들의 허상과 위세를 넘을 힘도 또한 부자도 아니지만 가난해도 어우러져 기댈 수 있는 작은음악회, “함께하는 짧은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다" 는 공연장을 찾은 어느 노부부의 말에서 어쩌면 우리는 영원한 난세의 허수아비로 살는지도 모를 일이다.
허수아비 이들 또한 끝없이 만들어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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