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일부 언론에 따르면 신천지의 교인 수는 약 20만 명으로 매년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신천지 신규 교인들 중 70% 정도가 기존 교단 소속 교회를 다니던 기독교인들로 나타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 중 기독교인들이 많은 이유는 신천지가 ‘성경공부’를 강조하면서 성경에 익숙한 기독교인들이 주요 전도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를 향한 기존 교회들의 비판은 이러한 기독교인들의 신천지로의 ‘전향’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신천지 척결’을 외치는 일부 기독교 언론들이 ‘교회를 지킨다’는 명분을 먼저 앞세우는 것도 이러한 이유와 맥락을 같이 한다. 가뜩이나 교인들의 감소로 곤란을 겪는 현재의 교회 실정에서 신천지의 교세 확장은 곧바로 기존교회 교인들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기존교회 입장에서 신천지는 양립하기 힘든 존재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급격한 성장세로 인해 신천지의 영향력이 기존교단과 대등한 상황까지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성경 공부를 신앙생활의 중요 부분으로 강조하는 신천지의 주장이 일반교인들 사이에서는 설득력을 얻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은 기존 교회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기독교 언론이나 기존 교회 목회자들이 강조하듯 ‘일단 신천지 교육을 받으면 신천지로 빠져든다’는 주장이다. 이는 신천지의 성경 공부 내용에 대해 기존 교회에서 이를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CBS의 이번 ‘관찰보고서’ 역시 신천지의 전도 방식이나 가족들과의 불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예고하고 있을 뿐 정작 신천지 교리에 대한 체계적 반박은 찾아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천지 측이 매년 ‘말씀대성회’ ‘말씀세미나’ 등의 이름으로 성경 해석과 성경 풀이를 공개하며 성경 토론을 주장하는데 반해 기존 교회 측의 성경을 통한 교리적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다. CBS 등 기독교 언론들이 신천지에 대한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시작한 지난 2012년께부터 오히려 신천지 교세가 더욱 확장되고 있는 것도 ‘성경공부’라는 부분에 있어 근본적인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교계 내부에서는 “CBS의 방송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교회들 혹은 목회자들의 입장만을 대변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지리한 진위논쟁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일반 교인들의 입장에서 신천지와의 교리 논쟁이 객관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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