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뉴스=설소연기자]태안 관내 국가어항(1종 어항)으로 알려진 모항항을 18년간 지켜온 모항선주협회(회장 백종현)는 14일 11시 제8회 풍어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풍어제에 참석하지 못한 태안군수는 일본 외유 중 축하인사를 알렸으며, 서태안 지역구 성일종 의원은 축전을 통해 '을사년 수산물 풍어' 를 기원했다.
참석한 내외빈으로 충청남도 정광섭, 윤희신 도의원,태안군 군의회 김진권, 박선의, 김기두, 김영인 의원, 전 김세호 군수가 참석하면서 자리를 빛냈다.
행사진행을 총괄한 백종현 회장은 협회 자문위원으로 김진권, 박선의 의원을 위촉했고, 고문은 태안군전피해민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승민 총장을 위촉했다.
백 회장은 인사말에서 ’2007년 설립된 선주협회는 18년 동안 항구를 지켜왔다' 면서 '오늘날 제8회를 맞이한 모항항은 전국 최대 바닷모래보호 구역에서 최접근지역에 자리한 유일무이한 황금어장을 보유한 항구‘ 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 위쪽으로 북한의 해금강으로부터 남한강, 북한강, 임진강 등 5대 하천 지류가 모인 한강은 옹진군 가덕지적과 모항항 지선 15km 해역으로 흘러 바닷모래 사구가 형성된 곳' 이라고 소개하며 '한강의 풍요로움이 우리 항구에 이르러 꽃게와 저서생물 천국인 황금어장을 안겨주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대한민국 5,000천만 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을 우리 모항항 선주들이 나서 영구보존해야 한다‘ 며 지리적, 지형적 모래 사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고문으로 위촉받은 박 사무총장은 행사를 마친 식사자리를 통해 "모항항내 어선업 활동을 하지 않는 정체불명 세력들이 법령절차를 잘 모르는 나잠세력을 조직해 '정부와의 컨소시엄없이 단독 추진하는 해상풍력 및 골재채취 사업'에 적극 찬동하고 있다" 고 비판하며 ’ 음성적으로 던져주는 푼돈으로 전 국민 수산물 보고(寶庫)를 황폐화 하고자 나선 들개들로 전락했다' 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 관의 충견들을 예의주시하지 않는다면 관내 마지막 남은 흑도•이곡지적 저서생물 및 각종 어류 및 상쾡이 등 수산 및 동식물 산지는 영구히 사라질 것‘ 이라며 "모항항 내 어촌계 및 수산물 판매업 종사자와 선주들이 똘똘 뭉쳐 배짱이같은 우민(愚民)과 홍위병 들을 완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자 잠시 경직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백 회장은 '풍어제를 위해 200여 명의 식사를 예약했으나 동이 나는 바람에 긴급조달하는 등 즐거운 비명' 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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