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의 지난해 경제 규모가 54조 원을 넘어섰다. 대전 시민 한 사람이 벌어들이는 평균 소득은 특·광역시 중 3위에 오르며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저출산과 인구 감소는 지역의 미래 성장에 큰 도전으로 남고 있다.
대전시가 발표한 ‘2024 대전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3년 대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 11억 원이었다. GRDP는 특정 지역에서 1년 동안 만들어낸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한 것으로, 쉽게 말해 ‘그 지역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총소득’이다.
시민 1명이 만든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1인당 GRDP는 3,665만 원으로 전년보다 224만 원 늘었다. 또 실제 가계에 들어오는 소득을 나타내는 1인당 개인소득은 2,649만 원으로 집계돼 서울, 울산에 이어 특·광역시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비중이 약 76%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에는 교육, 의료, 정보통신, 금융, 행정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포함된다.
대전은 연구기관과 정부출연기관이 밀집해 있어 서비스업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크고, 최근에는 정보통신업과 공공서비스업 성장세가 뚜렷하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물가와 고용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023년 대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로 전년보다 3.7포인트 상승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3.5%로 전국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생활비 부담이 다소 늘었지만 전국과 비교해 특별히 높거나 낮지 않은 수준이었다.
고용지표 역시 양호했다. 고용률은 61.6%, 실업률은 2.6%로 집계돼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30~40대 연령층 고용률이 가장 높아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전은 소득과 고용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출산율 하락이 장기적인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산업 다변화와 청년층 유입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