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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한글의 파괴는 곧 우리 정신의 파괴를 의미!

[대전=홍대인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570돌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의 파괴는 곧 우리 정신의 파괴를 의미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소중한 한글을 올바르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선택 시장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시작된 한글 파괴는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한글을 마음대로 줄이거나 소리 나는 대로 쓰는가 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외계어도 범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래어와 외국어의 홍수 속에서 한글이 홀대받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세대 간 갈등, 의사소통 장애가 빚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선택 시장은 “우리 시에서부터 노력하겠다"며 “공공언어부터 바로 써서, 올바른 언어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두가 주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한글을 사랑하고 지키는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제570돌 한글날 경축식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신지

오백 일흔 돌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럽고도 우수한 한글을 기념하는

문화국경일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153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울러,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글을 지켜 오신

여러 선각자들과 한글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한글은 우리 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글자입니다.

한글의 우수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의 문자 가운데, 만든 사람과 시기, 만든 원리까지

명확히 알려진 것은 유일하게 ‘한글’ 뿐입니다.

글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백성들을 위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위대한 창조품을 만든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배우기 쉬운 글자입니다.

그래서 한글은 ‘아침글자’라고도 불립니다.

모든 사람이 단 하루면 배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쉽고 간결한 한글 덕분에

우리나라는 문맹률 0%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자보다도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으로 만들 수 있는 소리는

11,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나태내지 못하는 소리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글의 우수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기록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빠르고 간편하게 의사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첨단 전자 기기에도 가장 적합한 문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처럼 우수한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한글을 사용하다보니,

한글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시작된 한글 파괴는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글을 마음대로 줄이거나 소리 나는 대로 쓰는가 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외계어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외래어와 외국어의 홍수 속에서

한글이 홀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세대 간 갈등, 의사소통 장애가 빚어지게 될 것입니다.

한글의 파괴는 곧 우리 정신의 파괴를 의미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소중한 한글을 올바르게 지켜나가야 합니다.

우리 시에서부터 노력하겠습니다. 공공언어부터 바로 써서,

올바른 언어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두가 주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한글을 사랑하고 지키는데 힘써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전 세계에는 고유의 문자를 갖지 못한 민족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말과 글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크나 큰 자랑입니다.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하나의 연대의식 속에서 이 땅을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은 더 없이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 한글날이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날이 됐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제570돌 한글날을 경축하면서,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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