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의회 제284회 임시회가 10일 개회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명국(동구 제3선거구) 의원이 노인을 위한 새로운 복지 사업을 제안하며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정명국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대전시가 노인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인 손발톱 관리 지원사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발언을 시작하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사연은 90대 참전용사 할아버지가 손떨림과 시력 저하로 인해 손톱을 깎기 어려워 네일샵을 찾았고, 네일샵 사장님이 정성껏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사례였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1만 회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저 역시 이 사연을 보며 눈이 침침해져 발톱 깎기가 힘들어졌다고 말씀하신 어머님이 떠올랐다"며 노인들이 겪는 신체 기능 저하 문제를 언급했다.
정 의원은 시력 저하와 손 떨림 등으로 인해 일상적인 자기관리가 어려워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노인들의 생활 전반에 심각한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대전시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전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2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동구, 중구, 대덕구는 초고령 사회로 분류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가 매년 평균 4천 가구씩 증가하는 추세다.
“노인 장기 요양보험이나 맞춤 돌봄서비스 등의 제도가 있지만, 기준에 맞지 않는 노인들은 지원을 받기 어렵다"며 정 의원은 돌봄의 사각지대가 존재함을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삶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사는 취약 노인들은 이러한 권리를 누리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손발톱 관리 바우처 지원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바우처 제도를 통해 스스로 손발톱 관리를 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가까운 네일샵 등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 제도가 단순한 위생 관리 차원을 넘어, 노인들의 생활 편의와 자존감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이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내년 1월 개관 예정인 ‘대전광역시 뷰티산업진흥원’이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뷰티산업진흥원이 서비스 제공 업체와 연계하고, 서비스 품질 및 위생 안전을 관리하며 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이 노인 복지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시 내 네일샵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은 노인 복지와 지역 뷰티산업 발전,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용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이장우 시장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현장에 참석한 동료 의원들과 공직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대전시가 초고령 사회에 맞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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