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이 21일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마침내 완공됐다. 야구팬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주차난, 소음, 도로 혼잡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제선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소외되지 않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예고했다.
21일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는 한화생명 볼파크를 둘러싼 불만이 빗발쳤다. 한 주민은 “야구장 때문에 동네가 마비됐어요. 원주민은 주차할 공간이 없어지고, 교통 정체가 심각해졌어요. 관람객을 위한 시설은 많은데 정작 우리는 외면당한 느낌"이라며 토로했다.
김제선 구청장은 “야구장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주민 불편이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화이글스 구단과 긴밀히 협의해 소음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주차 공간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야구장 주변 주택을 매입해 공원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 차선 변경 문제도 뜨거운 감자였다. 주민들은 “3차선 도로가 갑자기 2차선으로 줄어들면서 교통 흐름이 심각하게 악화됐다. 좌회전 차선도 어색하게 조정돼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차선 조정은 시 차원에서 진행된 사안이라 중구청의 결정 사항은 아니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한 주민은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차량들이 골목길까지 점령해서 상점 앞 도로가 아예 마비됩니다. 주민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어요"라며 주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야구장 지하 주차장과 보조경기장 주차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한 추가 주차장 확보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복지 문제도 빠질 수 없었다. 한 주민은 “부사동에는 고령 인구가 많은데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어 어르신들이 행정복지센터 방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 및 노인 시설 확충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웃어야 진정한 지역 발전"이라며 “제기된 민원과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장이 지역 자산이 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구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주민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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