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마지막 날 필리버스터 충돌
여야의 충돌은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면서 촉발되었다.
나 의원이 발언을 시작한 지 불과 13분 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 의원의 발언이 의제와 무관하고 회의 진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갑작스럽게 차단하며 제지에 나섰다.
우 의장의 조치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격렬하게 반발하며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을 향해 과거 강경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국회 운영 방식을 빗대 "제2의 추미애", "우미애"라고 비난하며 "의회 독재", "입틀막"이라 규정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나 의원의 과거 국회 충돌 당시 '빠루'를 연상시키는 "빠루나 들고 와라", "나빠루" 등의 원색적인 비난과 고성이 터져 나오면서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우 의장은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정회를 선포하며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사태는 정기국회 막판까지 여야가 협치를 외면하고 대립만 이어가면서, 입법 기관의 권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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