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북연구원과 일본 야마나시종합연구소가 10일 청남대 일원과 충북연구원 중회의실에서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가치창출’을 주제로 제17회 국제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 전략을 모색하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충북과 야마나시현, 농업의 새로운 해법을 찾다]
심포지엄 첫 발표는 야마나시종합연구소 시미즈 키미코 주임연구원이 맡아, “야마나시현 농업생산의 62.1%가 과일"이라는 수치로 지역 농업의 특성을 설명했다. 특히 샤인머스캣 재배 확대가 농업 수익 구조의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반면 고령화·인력 감소·기후위기 등 구조적 문제도 지적하며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韓충북연구원 - 日야마나시종합연구소,제17회 국제교류 심포지엄 충북연구원에서 개최]
이어 와타나베 타마오 주임연구원은 세계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된 교토(峡東) 지역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유산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농업·문화·환경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지역의 복합적 가치를 유지·확대하기 위한 공동체 기반 운영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충북연구원에서는 김미옥 책임연구위원이 충북 농업의 구조적 변화와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인구감소, 기후위기, 농가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농업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 ▲특화작목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영수 전문연구위원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 산업 활성화 전략을 제안하며 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는 충남연구원, 충북농업기술원, 충북도청 등 전문가와 실무진이 참여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일본의 ‘4퍼밀 이니셔티브(토양 탄소 증가 활동)’와 ‘애니멀 웰페어 인증제’ 등 선진 정책이 충북 농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영배 충북연구원장은 “농업과 환경 변화는 국가를 초월한 공동 과제"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지속가능한 농업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야마나시종합연구소 이마이 히사시 이사장 역시 “양 지역의 오랜 교류를 바탕으로 더 폭넓은 공동연구와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 기관은 2007년 교류협정 체결 이후 매년 상호 방문과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협력을 이어온 만큼, 이번 심포지엄은 양 지역 교류의 신뢰를 다시 한 번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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