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젤렌스키
21일(현지시간) 외교가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외교부 북핵 실무 당국자가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임대사 등과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양국 관계가 수교 이래 최악의 경색 국면을 맞이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물밑 접촉’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우리 정부는 다가올 2025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비해 러시아와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러, 이례적 즉각 부인 그러나 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 측은 즉각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측과 한반도 문제나 남북 관계에 대해 어떠한 논의도 진행한 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로에 선 한·러 관계 정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대비한 ‘한·러 관계 관리’를 강조해 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겉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종전 협상 및 경제 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비공식 채널은 계속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 전문가 분석: "러시아의 공식 부인은 전형적인 외교적 수사일 가능성이 크다. 공개적으로는 북한과의 의리를 지키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실질적으로는 한국과의 대화 끈을 놓지 않으려는 양면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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