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오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비전 제시에 나선다. 설 연휴 전까지 ▲새 당명 및 정강·정책 공개 ▲인재영입위원회 및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등 굵직한 일정을 몰아치며 ‘장동혁호’의 정체성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와 호남 방문을 통해 보수 정당의 취약 지점을 공략하며 외연 확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내 긴장감은 당협 정비 작업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당무감사와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가 곧 출범할 공관위로 넘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친한계 원외 위원장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숙청설’이 파다하다.
이에 친한계는 지도부 동반 사퇴를 촉구하며 세력 결집에 나섰고,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연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장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역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지도부를 정조준하고 있어 당권 갈등은 임계점에 도달한 상태다.
가장 큰 뇌관은 19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판결이다. 특검이 사형을 구형한 가운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와 소장파들은 장 대표가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을 언급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명시하지 않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당 지지율이 20% 초반대에 머물며 인재 영입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명확한 입장 표명 없이는 중도층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지도부 측은 “쇄신안에 이미 절연의 의미가 담겼다”며 친한계가 오히려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줄평] 과거를 쳐내고 미래를 잡겠다는 장동혁 대표의 승부수, 2월의 성적표가 그를 ‘구원투수’로 만들지 ‘패전 투수’로 만들지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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