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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출신 민경배 대전시의원, 민주당 복당…“공천 갈등이 탈당 이유”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민경배 대전광역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민 의원은 13일 오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고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국민의힘 탈당 배경이다. 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탈당 당시 입장문만 발표하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탈당 경위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민 의원은 탈당의 가장 큰 원인으로 2024년 7월 후반기 원 구성 당시 의장단 선거를 꼽았다.

그는 “제가 지지하는 의장 후보와 당협위원장이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다"며 “그로 인해 정치 상황이 어려워졌고 후반기 내내 그 상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로운 상태에서 정치를 하고자 탈당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선거와 공천 문제가 탈당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부분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당협 갈등에 더해 공천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민 의원은 민주당 복당을 선택한 이유로 이재명 정부의 통합 행보를 들었다. 비상계엄 해제에 동참한 김상욱 의원, 보수정당 출신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파격적 유임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스피 6,000시대’를 열고 국무회의 생중계를 통해 투명한 국민주권정부를 실현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하게 됐다"고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민 의원은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쓴소리를 하시면 듣겠고 선배 당원들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대전의 발전을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돼 보수 정치를 걸어온 민 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은 대전 정치권에서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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