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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이 역사가 된다”... 충북도, 가덕면 마을 영상자서전 상영회 개최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가 이름 없는 평범한 주민들의 삶을 지역의 소중한 역사로 기록하는 ‘가덕면 마을 영상자서전’ 제작 상영회를 오는 25일 저녁 6시 30분, 청주시 가덕면 인차다락방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기획하고 제작한 기록물을 가덕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주관 아래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마을 주민과 출향인 등 80여 명이 참석해 이웃의 진솔한 삶을 공유하는 이른바 ‘마을 공동체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상영회를 통해 개인의 추억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어떻게 지역의 무형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가덕면 마을 영상자서전’ 제작 상영회 개최]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상영작은 지역의 큰 자부심인 3.1운동 민족대표 동오 신홍식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오늘날을 살아가는 주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작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온 동네가 하나로 연결되는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단순한 기록을 넘어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보은 눌곡리와 올해 1월 괴산 연풍면에서도 유사한 상영회를 개최해, 잊혀가는 마을의 기억을 보존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25일 가덕면 인차다락방에서 주민 주도형 성과보고회 열려]

오유길 충북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영상자서전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을 남기는 기록업무를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의 삶에 자긍심을 느끼고 서로를 지지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관 주도의 기록 문화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체가 되는 '풀뿌리 아카이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충북도는 마을 기록 문화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가덕면에 이어 내달 2일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또 다른 의미가 담긴 상영회를 이어간다. 특히 오송 상영회는 국가 제3산단 토지 수용을 앞두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예정지 마을 주민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어서, 기록의 시급성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할 전망이다. 도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충북 전역에 기록 문화의 뿌리를 내리고, 도민들의 삶 하나하나가 도정의 중심이 되는 인문 가치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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