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위원장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전미래비전 발표회’에서 “충청권과 대전의 성격을 AI에 물어봤더니 충청권은 성장하지 않는 지역, 충남은 산업은 있지만 사람이 떠나는 곳, 대전은 혁신의 본거지가 아니라 혁신의 경유지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연구기관과 혁신기술, 혁신인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곳이 대전”이라며 “하지만 연구 성과와 혁신기술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이제는 대전이 세계적 혁신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민선9기에는 대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바이오·우주항공·로봇 산업을 대전의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연구실 안에 머물던 기술이 기업 성장과 양질의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위원장은 “대전은 과학기술 수도이자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잠재력 높은 도시”라면서도 “청년들이 머물 일자리가 부족하고 돌봄 공백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건물과 토목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시민 삶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5대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첫 번째 비전은 첨단기술 기반 성장이다. 박 위원장은 “AI·바이오·우주항공·로봇 산업이 시민 삶을 지키는 든든한 자산이 되도록 하겠다”며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기후위기 대응이다. 그는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시민 삶의 문제”라며 “햇빛발전소와 그린리모델링, 걷기 좋은 도심 숲길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기후정의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전 생애 돌봄 체계 구축이다. 박 위원장은 “돌봄은 특정 계층 문제가 아니라 144만 대전시민 모두의 문제”라며 “공공산후조리와 스마트경로당, 장애인 활동지원, 공공의료 강화까지 지방정부가 시민 삶 전 과정을 책임지는 복지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문화·체육도시 조성이다. 그는 “대전은 더 이상 노잼도시가 아니라 재미있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수변공원과 보문산·계족산 같은 생활 속 공간에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스포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빵축제와 e스포츠 같은 대전만의 콘텐츠를 육성해 시민 자부심을 높이고 외부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는 직접민주주의 복원이다. 박 위원장은 “허태정 전 시장 시절 뿌리를 내렸던 주민참여예산제가 크게 약화됐다”며 “위기의 시대일수록 시민과 함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예산이 되는 직접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며 “시민참여 플랫폼을 강화해 시민 제안이 정책으로 연결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전문학 서구청장 후보,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 김찬술 대덕구청장 후보도 참석했다.
허 후보는 온통대전 2.0과 AI·바이오·방산 중심 청년 일자리 확대, K-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각 구청장 후보들도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 말미에는 5개 구 후보들이 지역 비전을 담은 지도 조각을 맞추고 허태정 후보가 마지막 조각을 완성하는 ‘대전 미래지도 완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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