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충청북도가 학령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도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남아시아를 넘어 남아시아의 블루오션인 스리랑카 시장을 개척하는 전방위적 유학생 유치 마케팅에 나섰다. 도는 지난 16일 스리랑카의 행정수도 콜롬보에서 현지 학생 및 교육계 관계자 6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K-유학생 충북 유학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충북형 글로벌 인재 양성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한 학업 열의를 가졌으나 한국으로의 유학 경로가 상대적으로 좁았던 스리랑카의 잠재적 유학 수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유학생 유입 경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전격 기획됐다.
![[충북도, 스리랑카에 ‘K-유학생 씨앗’ 심다… 유입 다변화 시동]](/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620_20260519080326-79215.720px.jpg)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학교를 비롯해 청주대학교, 건국대학교(글로벌캠퍼스), 꽃동네대학교, 세명대학교, 우석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등 8개 일반대학과 강동대학교, 대원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북도립대학교, 충청대학교 등 5개 전문대학을 포함한 도내 총 13개 대학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진행됐다. 참여 대학들은 기관별 특성화 강점과 첨단 장학 제도, 그리고 충북만이 가진 차별화된 친화적 친환경 유학 환경을 역동적으로 홍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현지 박람회, 600여 명 열기 속 ‘충북형 인재 양성’의 싹 틔워]](/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620_20260519080326-88148.720px.jpg)
현장에서는 충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K-유학생 제도’의 파격적인 혜택과 지역 정착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설명회가 열려 현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대학별로 마련된 1대1 맞춤형 상담 부스에는 입학 자격 요건과 학업 환경, 졸업 후 취업 연계 과정을 확인하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무엇보다 현재 충북보건과학대학교에 재학 중인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 선배가 직접 참여한 생생한 인터뷰 세션은 현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한국 유학 생활의 실전 노하우와 정착 성공 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유해 참관객들의 깊은 공감과 환호를 자아냈다.
![[충북도, 인도양에 ‘K-유학생’ 씨앗 심었다… 스리랑카서 유학박람회 성료]](/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620_20260519080327-13374.720px.jpg)
이와 병행해 충북도 대표단은 단순한 일회성 홍보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유학생 입국 확대를 위한 굵직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단은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을 공식 방문해 유학생 유치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비자 발급 절차의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를 위한 촘촘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스리랑카 교육부 최고위 관계자 및 현지 명문 콜롬보대학교 총장단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양국 고등교육 정책 교류의 물꼬를 트고, 지속 가능한 인재 송출을 위한 긴밀한 연대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현재 도내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스리랑카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1만 537명 중 단 20명(0.2%)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언론과 교육계는 이번 박람회가 특정 국가에 치우쳐 있던 유학생 유입 구조를 건강하게 분산시키고 동남아를 넘어 14억 인도 대륙의 관문인 남아시아 신규 수요를 선점하는 결정적인 구심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스리랑카는 현재 도내 유입 비중은 극히 낮지만, 우수한 인적 자원과 뜨거운 교육열을 갖춰 향후 충북의 유학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 핵심 전략 국가”라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현지 교육 당국과 구축한 핫라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가동할 것이며, 스리랑카 유수 인재들이 도내 대학 입학을 넘어 지역 기업 취업과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복지 행정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로벌 유학 시장의 판도를 새로 짜기 위한 충북도의 영리한 ‘남진 정책’이 인구 절벽에 직면한 충북 경제에 어떤 획기적인 활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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