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청주시가 오창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담보하고 재난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오창 공동구 상수관로 복선화 사업’의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청원구 오창읍 각리 일원 공동구 내에 기존 관로 외에 추가로 송·배수관로를 신설, 비상시에도 중단 없는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청주시, 오창 공동구 상수관로 복선화 사업 추진 본격화. 사진(위치도)]](/files/news_article_images/202605/1698245_20260512081622-38101.720px.jpg)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일 관로’가 지닌 치명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있다. 현재 오창 공동구 내부에는 상수관로가 하나로만 설치되어 있어, 만에 하나 누수나 파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단수가 불가피할 뿐 아니라 지하 공간의 특성상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정밀 공정이 필수적인 오창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 단수는 곧 천문학적인 생산 차질과 직결되는 만큼,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로 복선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사업 규모도 압도적이다. 총사업비 약 18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관경 350~700mm의 송·배수관로 총 6.3km를 새롭게 매설한다. 시는 이미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2025년 12월 착수한 실시설계용역을 현재 면밀히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10월까지 설계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상수관로 복선화가 완료되면 예상치 못한 사고로 한쪽 관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예비 관로를 통해 즉각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는 입주 기업들에 ‘중단 없는 생산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도 단수의 불편 없는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보장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복선화 사업은 오창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강력한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후 시설 개선과 체계적인 관로 관리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사후 약방문식 행정이 아닌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해 제거하는 ‘예방 행정’의 표본이다. 땅속 깊이 매설되는 6.3km의 복선 관로는 오창의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 놓고 뛸 수 있게 만드는 든든한 ‘생명줄’이자, 청주시가 지향하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진정한 실체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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