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직장 부서를 옮긴 집사람이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생긴 염려증 때문에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주말부부이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집사람을 마중하기 어려운 송씨는 계속 전화기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늦게 귀가하는 가족을 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욱 안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청주시민들은 이제 이런 걱정을 한시름 놔도 될 듯하다.
청주시에서 ‘여성이 평화로운 아름다운 청주’라는 비전을 가지고 여성과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여성이 편안한 청주, 일․가정이 함께하는 청주, 여성이 능력 있고 건강한 청주, 여성이 참여하는 청주, 여성이 남성과 평등한 청주라는 5대 영역 50개 핵심과제를 가지고 민관이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 추진단(60명)을 구성하여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요즘 자주 눈에 띄는 분홍택시는 여성친화도시 청주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이다.
이외에도 여성친화배티공원 조성,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가족내 성평등역할분담 동영상제작, 청주시립365열린어린이집 운영, 여성친화기업 인증, 여성친화건축설계메뉴얼 고시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그중에도 분홍택시 66대를 포함한 여성안심 시민콜 택시 680대는 택시보안관이라는 앱을 개발하여 사용함으로써 여성과 노약자의 안심귀가를 책임지고 있다.
택시보안관은 택시의 QR코드를 인식하거나 번호판을 인식하여 택시기사의 정보를 습득하고 보호자에게 위치를 전송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GPS를 통하여 보호자가 택시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도 있다.
시민콜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택시보안관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서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시민콜 택시 중 분홍색으로 예쁘게 단장한 분홍 택시는 색만 예쁜 것이 아니라 안심귀가라는 점에서 단연코 으뜸을 차지한다.
분홍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는 기본적으로 3년 무사고 운전경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여, 전원 범죄 경력을 조회하여 모범적인 기사로 선정하게 된다.
특히, 9월에는 분홍택시 운전기사 전원이 모범 운전자회에 가입하여 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범운전자회는 기본 가입조건이 까다로워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고 정영웅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는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운행된 분홍택시의 인기는 요즘 들어 더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충북대학교 총여학생회에서는 특별히 여학생들의 안전지킴이로 나섰는데 중간, 기말고사 기간에 밤늦게 귀가하는 여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시험기간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여대생들이 콜택시를 요청하면 무조건 분홍택시를 불러주도록 청주 택시업체들과 ‘분홍택시 지원’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충북대학교 중간, 기말고사 기간 1주일 동안 하루에 40~50건의 콜요청이 접수되어 심야에 콜센터 직원들을 힘들게 했다는 후문이다.
(주)화성택시 권태용 전무는 청주시 여성들에게 분홍택시의 인기가 매우 높은 편으로 장거리 운행 등에 분홍택시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택시기사들도 일반택시보다는 수입이 살짝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충북대학교뿐만 아니라 시내 타 대학이나 일반기업체들과 협약을 통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분홍택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며, 청주시에도 분홍택시 증차를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에서는 9월중 분홍택시 34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실제로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 강자희(34, 여)씨는 택시를 한번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Tip으로 카드를 통한 택시요금 결제를 꼽았다.
잔돈을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고 영수증에 차량번호, 주행거리, 승·하차 시간 등 모든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며, 또한 하차 시에 여유가 있어 물건을 잊고 두고 내리는 일이 없고 택시요금의 투명한 관리도 가능하다고 카드 결제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앞으로 분홍택시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청주시와 택시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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