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청주시(한범덕 시장)는 8월 26일 부모산성 발굴조사와 관련하여 발굴현장에서 심정보 문화재청 매장분과문화재위원장, 차용걸 충북대 교수 등 전문가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자문회의 개최한다.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되는 부모산성 발굴조사 구간은 서문터와 집수정 및 학천산성이다.
현재까지의 발굴 결과 서문터는 6세기 이후 신라가 처음 축조하여 한차례 개축을 한 다음, 백제가 이곳을 차지한 후 2차례에 걸쳐 개축하여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본성 아래쪽에 위치한 제1보루와 제2보루인 학천산성은 사비나성과 유사한 형태로 백제가 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학천산성의 성벽은 안과 밖은 석축으로 그리고 내외 석축벽 사이는 흙으로 쌓은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보면, 부모산성 집수시설 내의 유물상과 제1보루의 유물상에서 신라와 백제유물이 모두 확인되고 있다.
서문지의 개축양상과 부모산성 체성내벽의 개축부에서 애초 신라가 축조한 것을 백제가 개축한 것으로 확인된 점은 부모산성이 백제와 신라의 국경에 위치하여 양국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곳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부모산성이 백제와 신라 양국에 있어서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였던 거점성으로써 그 위상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시는 9월 13일에 ‘부모산성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부모산성의 성격을 밝힌 다음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기수 문화관광과장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청주 역사를 간직한 부모산성의 중요성이 이번 발굴조사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연차적 계획에 의거 부모산성 성벽을 정비하여 시민의 역사교육장 및 휴식처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모산성은 청주시의 서쪽에 우뚝 솟은 해발 231m 부모산에 지형을 이용해 성벽을 쌓았으며 성벽둘레는 1135m로 성의 윗부분은 일부 무너졌으나 바닥은 온전히 남아 있어 성벽의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있으며 2004년과 2012년의 발굴조사 결과 성벽의 몸체, 북문터, 수구, 배수시설 등이 확인된 바 있다.
청주시, 백제·신라의 격전지 부모산성 보러가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