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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관아지 옛길 테마거리로 새단장

[청주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청주시(한범덕 시장)가 구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2012년부터 추진 해온 관아지 옛길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관아지 옛길 정비 사업은 ‘국토해양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응모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3억5000만원을 포함 5억3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관아지 옛길은 청주읍성 내 관아 터를 중심으로 한 옛길로 현재도 사용되고 있지만 정비사업 전엔 도로가 낙후되고 어두워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인식되어 왔다.

이 거리는 조선시대 이인좌의 난 당시 반란군으로부터 청주읍성을 지키다 순직한 절도사 이봉상, 비장 홍림, 토포사 남연년의 충절을 기리는 삼충사(현재 표충사)가 있던 터이기도 하다.

이 어둡고 침침했던 거리는 역사적인 소재의 테마 거리로 탈바꿈해 청소년이 즐겨 찾는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이 거리는 모두 세 개의 테마 길로 조성됐다.

먼저 ‘정의의 거리’는 이순신 장군의 5대 손인 절도사 이봉상을 기리는 길이다.

이봉상은 영조 2년 참판벼슬을 할 때 직언을 서슴지 않다가 좌천돼 충청병마절도사로 부임해 온 정의로운 인물로서 그 업적을 기려 ‘정의의 거리’라 테마를 정하고 착시 벽화 등을 조성해 정의로움을 실험 받는 거리이다.

두 번째는 ‘사랑의 거리’로, 절도사 이봉상의 비장 홍림을 기리는 길이다.

홍림은 청주 관기와의 애절한 사랑으로 아들까지 낳으며 알콩달콩 사랑을 나눈 인물이다.

반란이 진압된 후 그의 공을 높이 산 조정에서는 청주관기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면천까지 시켜주었다고 한다.

이 거리는 두 사람의 애절했던 사랑을 기려 ‘사랑의 거리’로 테마를 정하였으며, 프러포즈 무대, 사랑의 언약 자물쇠 걸이 등을 조성하여 사랑을 고백하고 약속하는 거리이다.



세 번째는 ‘우정의 거리’로서, 반란군 토벌을 명받아 파견된 토포사 남연년을 기리는 길이다.



남연년은 조선건국 공신인 남은의 후손으로서 이인좌의 난 때 당시 70대의 고령임에도 끝까지 저항하다 장렬하게 순직한 인물이다.

60여년 후 지방 목민관으로 청주를 지나던 다산 정약용이 남연년의 충절을 애도하며 ‘비 서원(서원에서 슬픔에 잠겨)’이라는 시를 남겨 시공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 거리는 이러한 남연년과 정약용의 시공을 초월한 우정을 기려 ‘우정의 거리’로 테마를 정하였으며 약속의 쪽지걸이, 우정의 자물쇠 등을 조성해 우정을 나누는 거리이다.

이렇게 관아지 옛길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의’, ‘사랑’, ‘우정’, 이 세가지 테마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 조상의 정의롭고, 낭만적이며, 우정이 깃든 관아지 옛길에서 앞으로 많은 청소년이 퇴폐적인 행동보다는 조상의 발자취를 따르며 꿈을 키워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관아지 옛길 정비 사업의 완료로 구도심기능 활성화는 물론 청주시의 역사‧문화적인 정체성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대인 기자 홍대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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