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환율상승과 막걸리 열풍으로 와인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와인 시장은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산 와인은 부드러운 탄닌맛과 달콤한 과일향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지역 풍토의 고유한 향미나 맛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나는 특산 과일을 원재료로 하거나, 국내 기술을 도입한 지역특화 와인들이 생산되거나 개발될 예정이며, 국내산 와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생산지의 특산물을 이용해 지역 특화 상품으로 와인을 생산, 제조하는 와인 사업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산삼배양근 개발 및 유통전문기업 (주)비트로시스 대표 손성호, 는 농림수산식품부, 경상북도, 영주시로부터 향토산업육성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난 4월, ‘영주 스타식품 개발 사업단’을 발족, 와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영주스타식품개발사업단은 지난 1년간 지역 대표 특산물인 영주사과와 풍기인삼을 재료로 향토적, 문화적 특성을 살린 애플와인을 연구개발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지난 12월 자체적으로 시음회 및 품평회를 가졌다.
영주 풍기읍 소재 14,578㎡(4,410평) 면적 부지에서 설립 중인 와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260톤으로 이를 병으로 환산하면 약 35만병(750ml/병) 정도이다.
매출 목표는 약 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향후 1년여에 거쳐 적극적인 마케팅과 상품화를 통해 영주를 대표하는 지역 전통 명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강원도는 오는2013년까지 210억 8천만원을 투자, 강원산 포도와 머루를 원료로 한 명품 와인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도내에는 총 10개 업체가 와인을 생산 중이며, 복분자, 머루, 포도, 오디, 오가피 등 5개의 원료를 주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삼척의 '끌로너와 머루와인'은 최근 강원도에서 개최된 와인 품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끌로너와는 해발 700m에 위치한 삼척시 너와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머루로 제작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산 포도를 이용하거나, 수입품종을 국내에 도입, 재배하여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국산 와인들은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리뉴얼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와인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주류BG의 마주앙은 1977년 제조됐으며, 시판과 동시에 국산 와인 최초로 천주교 미사주로 봉헌, 장수 브랜드로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마주 앉아서 즐긴다’는 뜻에서 ‘마주앙’으로 이름 붙여진 이 와인은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와이너리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리슬링 등의 해외 품종을 도입 해 생산하고 있다.
‘마주앙 레드’는 한국 최초의 정통 와인으로 지난해 국세청기술연구소로부터 품질인증서를 수여 받았으며, 국내 포도와 칠레산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 특유의 맛과 향을 잘 살리고 있다.
부드러운 탄닌과 은은한 과일 맛으로 삼겹살, 불고기, 갈비찜 등 한국식 육류요리에 잘 어울리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다.
와인코리아의 샤토마니 누보는 순수 국산 포도로 담근 누보 와인(Nouveau. 햇포도로 담근 포도주)으로, 충북 영동군에서 수확한 포도를 이용해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되며, 2004년부터 매년 11월에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2009년형 ‘샤토마니 누보’는 '스위트'와 '드라이' 2종류로, 레이블 디자인을 프랑스 그래픽디자이너 작품을 채택해 제품의 고급화를 시도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생산되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의 판매량을 앞지르는 등 토종 와인 브랜드의 힘을 발휘했다.
소주 명가 진로의 ‘진로 하우스 와인’(일명 진로포도주)은 1966년 출시됐으며, 44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고급 품종을 사용해 충북 청원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가정에서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기려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한국형 와인이다.
알콜도수 10도에 불과한 순한 맛으로, 탄닌 성분에서 느껴지는 떫은 맛을 없애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자극을 줄이고 당도를 높였다.
지난해에는 금색 병마개와 새로운 상표를 도입하는 등 제품을 리뉴얼해 세련된 외관을 채택했다.
비트로시스의 손성호 대표는 “올해 준공 이후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해 10월 본격적으로 와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6개월 정도의 숙성기간을 감안해 내년 5월경을 판매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식물 복제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비트로시스의 물질분리기술을 이용, 인삼 속 유효 사포닌 성분만을 추출해 다양한 기능성 와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사과, 인삼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생산 안정화에 기여하고,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가공 산업의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며, 지역민의 고용창출을 증가시켜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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