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역의 일꾼을 뽑는 6.2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먼저, 김주영 시장 후보를 비롯한 당선자 모두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장욱현 후보를 포함한 낙선하신 후보자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선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한나라당의 완패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최대 관심사였던 시장선거에서 패배했고, 도의원 후보자 1명을 포함한 다수의 시의원 후보자들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저는 이 같은 선거 결과가 있는 그대로의 민심임을 인정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한나라당과 저를 향한 시민들의 매서운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나라당과 당 공천 후보자들의 승리를 위해 헌신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는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해 주신 시민들께는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고 한편으로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또 반성했습니다.
영주 발전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놓고 제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시장후보 공천 결과를 놓고 전개된 일련의 상황은 특히 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부인을 먼저 떠나보낸 시장에 대한 인간적 배려조차 없는 사람으로 비난받고 매도당해야 했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고 저의 진심을 말씀드리려 하면 할수록 저와 한나라당을 향한 여론은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그러한 여론의 흐름에 휩쓸려,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선택받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저의 불찰과 모자람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거듭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자 합니다.
영주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6년 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늘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섬기고 영주 발전을 위해 밤낮 없이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그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에 불과했다는 점을 깊이, 그리고 뼈저리게 반성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진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을 기대하셨습니다.
지역의 지도자들께서는 크고 작은 현안을 상의하고 협의하는 국회의원을 희망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기대와 희망에 못 미쳤습니다.
한나라당 당원 동지들은 작은 것 하나라도 터놓고 얘기하고 상의하는 당협위원장을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원들의 그러한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였습니다. 이 점,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선거 결과를 뒤로 하고 우리 모두가 ‘영주 발전’을 위한 다짐과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하는 시점에서, 저는 6년 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 시민 여러분들을 처음 찾아뵈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과 서슴없이 어울리며 함께 울고 웃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원로 어르신들을 포함한 지역의 지도자들을 자주 찾아 뵙고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는 소주잔을 함께 기울이면서, 쓴소리도 기꺼이 듣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전 보다 열 배, 백 배 더 열심히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각오로 용기를 얻으면서 드리는 저의 약속입니다.
선거 결과에 담긴 시민 여러분의 뜻을 가슴 깊이 새겨 더욱 낮은 자세로 영주를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6월 3일 불초 장윤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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