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최두헌]중국에 사무실과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신모(42)씨를 구속하고 해당 사이트 실무를 보는 직원, 인출책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다른 도박사이트인 B사이트 홍보를 맡은 박모(21)씨와 남모(21)씨는 홍보를 하던 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린 혐의(폭행)로 역시 구속됐다. B사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함께 사이트를 홍보한 7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을 해당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 10명은 중국 칭다오에 사무실을 차린 뒤 일본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A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남씨 등 10명은 올해 8월부터 3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인 B사이트를 홍보한 혐의다.
신씨 등은 회원들에게 국내외 축구·야구 등 스포츠 경기 결과에 1회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하도록 하고 결과를 맞춘 사람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들은 경기 결과를 예상해주는 사이트에 배너광고를 해 회원을 모집했다.
박씨 등은 인터넷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이트 주소를 게시해 B사이트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했다.
박씨와 남씨는 B사이트 홍보를 하면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다른 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기도 했다.
B사이트 운영자 등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 등은 해당 사이트 수익금으로 월세 수백만원의 고급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
A사이트 운영자인 신씨는 도박개장 등 전과 4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B사이트 운영자 등의 뒤를 쫓는 한편 해당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외에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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