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타임뉴스=한정순 기자】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1일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 우박, 냉해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는 농가를 위해 농약대 단가 현실화와 재해보험 적용 대상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충북도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군은 현행 ‘농업재해 복구지원 기준’상 농약대 단가가 실제 농약 구입비와 방제 비용에 크게 미치지 못해 실질적인 피해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작물 79만 원, 채소류 218만 원, 과수류 276만 원으로 책정된 단가는 현재 농가의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지수박 재배 농가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의 98%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재해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피해 발생 시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단양군은 시설하우스 재배 수박에만 보험 가입이 가능한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지수박 재해보험 적용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 활동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충북도와 적극 협력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