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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 ‘애국가’ 작곡한 안익태 선생 흉상 세워진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시를 공식초청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15일(화)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우리시간 15일 17시30분>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이 헝가리 외트뵈시(Eotvos)대 리스트음대 재학시절 머물렀던 기숙사 정원에서 ‘안익태 흉상 건립 착공식’ 을 가졌다.



한ㆍ헝수교 20주년을 맞아 '서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엔 Arpad Gogl 헝한의원친선협회장을 비롯, Gyula Molnar 부다페스트 11구청장, Horvath Laszlo 엘테대학이사장, Andrea Szego 헝한협회장, Andras Batta 프란쯔 리스트음악원 총장 등의 주요인사 및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애국가와 헝가리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행돼 참석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오 시장은 어제(14일) 부다페스트시장과 만나 경제ㆍ문화ㆍ예술 분야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양 도시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고 세계 음악의 중심지인 유럽에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안익태 흉상 건립 지원을 합의한 바 있다.



오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익태선생 흉상 건립이 서울시와 부다페스트시 간 문화교류의 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안익태 흉상 건립을 위해 부다페스트시와 헝-한친선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모금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Gabor Demszky 부다페스트시장과 헝-한친섭협회의 거듭된 요청으로 흉상 및 좌대설치를 위한 비용 3만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헝ㆍ한협회는 2006년 11월 안익태 선생의 헝가리 유학시절 학적기록표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부터 주도적으로 안익태 기념사업을 펼쳐왔다.



학적기록표엔 안익태선생이 리스트음악예술대학에서 헝가리 민요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코다이 졸탄에게 사사(1938~1941)했으며, 헝가리 정부로부터 수업료와 기숙사를 제공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흉상착공식 직후 오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외트뵈시대학 메인홀로 이동, '안익태와 부다페스트'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시회는 안익태와 관련된 자료들을 중심으로 리스트 음악원 컬렉션, 엘테대학 컬렉션, 헝한협회 문서전시 등 세 분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Andras Batta 프란쯔 리스트음악원 총장 및 Horvath Laszlo 엘테대학이사장, Andrea Szego 헝한협회장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한ㆍ헝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의미를 더하게 된 이번 '안익태 흉상'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안익태 선생이 헝가리를 넘어 세계적으로 재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 문화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는 상징적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양 도시 예술가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익태 선생은 1906년 평양에서 태어나 도쿄 구니다찌 음악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했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헝가리음악의 대가로 꼽히는 코다이 졸탄에게 사사를 받고 헝가리 정부 장학금으로 리스트 음대에서 3년간 수학하는 등 헝가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임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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