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시 ‘소방수’를 급파하여 화재를 진압하듯이 민원인이 붐비는 시간에 베테랑 공무원을 긴급 투입하여 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해주는 ‘민원소방수’ 제도가 서초구에서 시행된다.
서울 서초구는 민원집중 시간대에 공무원을 추가 투입하여 민원처리시간을 대폭 줄이는 ‘파이어맨(Fire Man)’ 제도를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할 때 나타나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방수를 뜻하는 파이어맨에서 그 이름을 따온 이 제도는 “모든 민원서류는 10분내 발급 OK”라는 행동수칙아래 구청민원실인 OK민원센터에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오전 11~12시, 오후 2~4시까지 하루 두 차례 3시간 동안 운영된다.
적용대상 민원은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 세무증명 등 각종 제증명과 지적민원 등 총 60여종으로, 평소 신청 및 발급건수가 많은 민원위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구는 과장 1명, 팀장 6명, 팀서무 6명 등 총 13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팀을 짰다. 평균 10~20년가량의 민원처리 경력을 가진 베테랑 공무원으로 구성된 이 팀원들은 평시에는 소관업무를 처리하다 민원집중시간대에는 2~3명씩 조를 이뤄 교대로 민원발급업무에 투입되게 된다.
이동우 OK민원센터장은 “OK민원센터에서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지난 2007년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 민원증가율에 따라 처리시간도 늘어나 민원인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시간이 20~30분씩에 이르러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면서 이번 제도시행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서초구는 파이어맨 제도 시행에 앞서 민원집중 요일 및 시간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한 달간 구청 OK민원센터와 권역별 대표 동주민센터 4곳을 대상으로 민원처리실태를 조사한바 있다.
조사결과 OK민원센터의 민원 집중요일은 금요일→월요일→수요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집중시간대는 점심시간을 전후한 11~12시, 14~16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주민센터의 경우 화→월→금요일 및 11~12시, 13~15시로 각각 조사됐다.
개별적인 방문객이 많은 OK민원센터는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기 위해 금요일 민원이 가장 많고 주말동안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했을 경우 월요일에 민원이 집중되고 있으며, 동주민센터 방문객은 관할 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이나 근처 소재한 소규모 법인들로 혼잡한 월요일을 피해 화요일에 제증명 서류를 집중발급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초구청장은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파이어맨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주민 호응도 및 효과를 고려하여 OK민원센터는 물론 구청내 전 민원부서와 동 주민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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