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촌동에 가면 거리미술관이 있다.

도심속에 흉물스럽던 굴뚝에서 물뜨는 곡예사가 등장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천을 따라 대전선 철도가 있는 중촌동 LH2단지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면 소녀가 빗자루를 타고 도심을 날아다니고 동심의 그네가 창공을 시원하게 날으는 등 화사하고 단아한 화폭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도심속의 흉물로만 보이던 임대아파트 굴뚝을 활용하여 물 뜨는 곡예사라는 테마를 가지고 제작한 조형물은 고개를 들어 한참동안 하늘을 바라보게 하기 충분하고, 동네를 지키는 강아지 집으로 형상화한 재래식 화장실은 포근하고 평온한 진풍경을 연상케 하며, 삭막한 육교기둥은 웅장한 노송과 나비로 마치 봄날을 연상케 하며, 200미터나 되는 답답한 방음벽은 화사한 꽃밭으로 바뀌어 열차 이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전광역시와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및 (사)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생활공간을 공공미술로 가꾸는 사업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모를 통하여 문화.생태적으로 소외 받는 지역을 선정하여 공공미술을 적용 시민들이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창조하는 2010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무지개 프로젝트 추진지역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중촌동 임대아파트 및 인근의 대전선 철로주변을 어린이들의 안전과 정서 함양을 위한 등.하굣길 개선사업으로 응모하여 전국 10개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시비 1억 8백만원을 투자하여 지난 10월부터 작업을 착수하여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공공미술을 제작한 LOVE팀 김종한 대표작가는'중촌동에는 거리미술관이 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국공모에서 3차 관문을 통과하여 선정된 실력을 인정받는 우수한 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2회나 입상하였으며, 경상북도 미술대전 서양화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곳은 호남선 철길과 대전선 회차 선로가 양쪽으로 가로지르고 앞으로는 대전천이, 뒤로는 중촌고가도가 막고 있어 도심속의 섬처럼 격리되어 있는 생활환경이 아주 열악한 지역으로 아이들의 등.하굣길 또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전한 지역 이였으나, 올해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희망과 활력이 넘치고 있다.

행정의 사각지대로 소외되고 있었던 마을에 화사하고 소박한 공공미술이 들어서면서 지역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예술가, 도시디자인 전문가, 도시재생사업 전문가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대전광역시 관계자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현재 대동 및 부사동지역 등에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여 주변 주민들은 물론 전국 기관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2011년도에도 예쁜 동네 만들기 등 거주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중촌(물뜨는곡예사)

2중촌(마을미술 프로젝트)

3중촌(몽이의 꿈)

4중촌(철로변 방음벽)

5중촌(육교)

6중촌(아기사랑)

7중촌(벽화)

8중촌(고추잠자리)

김용직 기자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