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최근 교세를 크게 확장하고 있는 신흥교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을 반대하기 위해 기성교단 측이 교육 장소 공개를 위한 1인 시위를 독촉하는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1984년 창립된 신흥교단으로 자체 무료 신학원에서 7~8개월의 성경공부 과정을 거쳐야 교회로 입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성경이 신앙의 중심’이란 점을 강조하며 ‘신약이 이뤄진 실상을 증거 한다’는 계시 말씀 전달을 주요 전도 수단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신천지가 기존의 기독교인들을 주요 전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성교단 측에서는 신천지의 교세 확장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신천지와의 접촉 불가를 표방하며 최근에는 1인 시위를 통해 신천지에서 운영하는 신학원 위치를 공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제는 신천지가 주석이 아닌 성경구절을 통한 비유풀이 등 새로운 성경 해석을 진행하면서 교세를 확장하고 있지만 기성교단 측이 이에 대한 성경적 반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성교단을 대변하는 기독교 언론 역시 “신천지 교육 장소 공개가 가장 효과적인 신천지 대처법”이라며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신천지와의 교리 논쟁을 사실상 포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경 해석을 주요 전도 수단으로 하는 신흥교단에 대해 그 해석에 대한 논리적 반증은 외면한 채 ‘신천지 말씀은 무조건 듣지 마라’는 식의 대처가 과연 신앙적인 정당성을 교인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신천지라는 것을 모르고 들으면 말씀이 맞았는데 신천지를 알면 말씀이 틀려진다는 논리를 강요하는 셈이다. 신천지가 잘못됐다는 건지 말씀이 잘못됐다는 건지 명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천지의 교리를 일반 교회에서 차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같은 말씀을 신천지에서 가르치면 이단 교리가 되고 기성교단 소속 교회에서 가르치면 정통 교리가 되는 웃지못할 현상이 현 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에 대해 교리적인 반박이 아닌 무조건 접촉 불가를 강요하는 기성교단의 방식이 결국 신천지가 자신들의 교단 명을 감추고 성경 공부를 가르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강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신천지 교리에 대한 공개토론회 등 교리 비교의 장이 마련돼야 하며 신흥교단에 대한 무조건적 배척이 아닌 객관적인 교리 검증이 진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기자수첩] 말씀은 맞는데 신천지라서 안 된다?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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