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 서태안지회 사무총장]
[타임뉴스=박승민 기고문]들어가기-엔트로피는 질서가 무질서로 향하는 우주의 법칙이다. 사회 또한 이 법칙에서 예외가 아니다.
법과 제도, 윤리와 규범은 인간이 만든 ‘질서의 에너지’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관성의 부패로 기울며 무질서로 변한다.그렇기에 인간 사회는 늘 새로운 질서의 복원력—지성을 필요로 한다.검사 지휘의 철학적 의미
검찰의 지휘는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지성의 통제장치’다. 경찰이 현실을 다루는 감각이라면, 검찰은 그 현실을 법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이성이다.이 구조는 플라톤이 말한 ‘이성(logos)’과 ‘욕망(thymos)’의 관계와 같다.이성이 사라진 권력은 감정의 폭주로 흐르고, 감정이 통제된 이성은 제도의 생명을 연장한다.엔트로피와 조직의 부패인간은 배운 대로 썩는다. 경험은 반복되고, 반복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부패를 낳는다.검사 2 300명 중 200명이 남아 있어도 질서는 복원된다.그러나 경찰 3만 4 000명이 감시 없이 움직인다면, 엔트로피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이는 미시세계(5%)와 거시세계(95%)의 비율, 자유의지와 노예의지의 비율과 같다.지성의 5%가 사라지는 순간, 사회는 감정의 95%에 잠식된다.제도의 본질은 인격이다법률은 활자이지만, 정의는 사람이다.「검찰청법」 제4조와 「형사소송법」 제195조·196조가 명시한 ‘검사의 지휘’는 곧 법적 이성이 감각적 행위를 통제하는 장치다.검사가 없는 수사는 눈먼 행위이며, 지휘 없는 권력은 무의식의 폭력이다.지성 없는 권력의 말로지휘가 사라지면 통제는 사라지고, 통제가 사라지면 책임은 분산된다.책임이 사라진 사회는 엔트로피의 극점에 도달한다.그곳에서는 부패가 제도가 되고, 무지(無知)가 규범이 된다.나가기 — 지성의 복원력검찰의 지휘는 권력의 잔재가 아니라, 질서의 복원력이다.인간은 생각한 만큼 복원되고, 침묵한 만큼 부패한다.따라서 지휘권은 명령의 도구가 아니라, 지성의 끈으로 남아야 한다.그 끈이 끊어지는 순간, 국가는 엔트로피의 무질서로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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