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17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일반고가 전체 62개교 중 37개교로 63.7%(학생수 기준)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 자율성, 초빙교사 비율, 학생 선발권 등에서 자율고(자사고, 자공고) 및 특목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아 고교 유형에 따른 부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일반고 교육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능력과 수준, 직업․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과정 제공 부족으로 학생들의 욕구 충족에 한계가 있다는 자성과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업무 추진단’을 구성하고, 중‧고등학교 교원‧학부모‧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의견 및 2013.10.25.자 교육부 확정안 정신을 반영, 정책 담당자들의 중지를 모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게 되었다.
주요 추진과제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특성화․다양화’, ‘일반고 학생을 위한 진로직업교육 확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 ‘자율고 제도개선 및 특목고 지도감독 강화’ 등이다.
추진 과제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다양화
현행 일반고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를 기존의 116단위에서 86단위로 축소하여 학교자율과정 이수범위를 확대(64단위→94단위)하고 과목별 이수단위 증감 폭을 자율학교 수준(3단위)으로 확대(5±1단위→5±3단위)하여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및 교육과정 편성의 유연성을 부여하였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려 KAIST, 충남대 등 전국 37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여 대학수준의 교육과정을 미리 이수하고 이수 결과를 대학 진학 후 학점 인정으로 활용하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단위학교 미개설 소수선택과목 희망 학생들의 학습욕구 충족을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소수 선택과목 편성 거점학교’, 「대전 논․구술아카데미」와 같은 ‘학생 중심 맞춤식 거점학교’도 운영한다. 진로집중 과정 및 중점학교 운영과 더불어 일반고에서도 기존의 인문사회과정과 자연이공과정 외에 학생들의 진로‧적성을 고려하여 외국어과정, 과학과정, 예술과정, 체육과정, 직업과정 등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2. 일반고 학생을 위한 진로직업교육 기회 확대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 최초로 시행하여 전국에 파급된 ‘진로변경 전입학제’의 내실을 더해 ‘일반고-특성화고’간 전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진로변경 기회를 점차 확대 제공한다. 일반고 학생들 중 직업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직업 위탁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만화애니메이션과, 제과제빵과, 요리조리과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가사(서비스)계열 학과로 편성되는 (가칭)대전산업정보학교가 24학급 480명 규모로 2015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탐색 능력 신장을 위해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강화한다.
3.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원
일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개선 지원비 ‘행복학교운영비’를 교당 연평균 7천만원(특교 5천만원: 향후 4년간 +자체 2천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학교운영비는 학생수, 학급수, 거점학교 ․ 중점학교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개선 등을 기준으로 심의를 거쳐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높았던 「2050창의학습동아리」운영비는 교당 평균 8백만원으로 증액 지원한다.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토대를 다지기 위해 학생 대상 심리․정서 순화 프로그램 운영, 교사들의 심리․정서 치유 및 교육과정․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 역량강화 연수 등 교육여건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4. 자율고 제도 개선 및 특목고 지도감독 강화
일반고에 우수교원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별 초빙교사 비율을 조정한다. 자율학교는 50%에서 30%로, 자율형공립고는 현행 100%에서 연도별 순차 조정(2014년 75% → 2015년 50% → 2016년 일반고 수준)한다. 자사고의 학생선발 방식은 현행 선발방식(자기주도학습전형)과 서울 선발방식(1단계 성적제한 없이 추첨, 2단계 면접) 중에서 학교가 선택하도록 한다. 2014년부터 시작되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엄정하게 실시하고, 지정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운영되는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한다. 특목고도 설립목적에 부합하게 운영되도록 지도 ․ 감독을 강화한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위 추진과제 실현을 위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상시 지원 체제(1개 업무추진단, 6개 지원단, 1개 평가단)’를 운영한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일반고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하였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처럼 일반고의 자구노력에 교육청의 지원이 더해질 때 ‘일반고 살리기’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상시 지원 체제’를 운영함으로써 대전교육이 또 한 번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확정 발표
홍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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