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검찰과의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이춘석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의 기존 판단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혜훈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현재 남대문경찰서 지능팀에서 총 3건의 고발 건을 수사 중”이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최근 보좌진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되며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및 이해충돌 의혹 수사를 두고는 검경 간의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일부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최근 재수사 및 보완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검찰과 수사 결과에 대한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경찰이 거기에 기속되지는 않는다”며 “재수사 요청 부분은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경찰의 기존 ‘혐의없음’ 판단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청장은 “현재까지 확보된 진술과 증거, 법리 검토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추가 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끝난 후 필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매주 일요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사랑제일교회의 노상 예배에 대해 행정지도를 강화했다. 지난 4일 예배 참석 중이던 8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된 사태에 따른 조치다.
박 청장은 “참석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겨울철 실외 예배는 건강상 매우 위험하다”며 교회 측에 실내 혹은 인도 내 예배를 권고하는 행정 공문을 두 차례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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