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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전담반’의 쾌거... 캄보디아 범죄단지 급습, 사기범 135명 검거

'캄보디아 범죄조직' 한국인 국내 송환

캄보디아 재외국민 감금·실종 의심 신고 건수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타임뉴스=안영한 기자]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스캠(사기) 및 인질강도 범죄단지를 소탕하기 위해 결성된 ‘코리아 전담반’이 출범 2개월 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귀환했다. 

범정부 TF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된 대규모 범죄 조직원들을 전세기 편으로 강제 송환하며 초국가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브리핑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범죄 조직원 73명을 성공적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송환 작전은 흡사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

대한항공 전세기에는 피의자 73명 외에도 피의자 1인당 2명씩 배정된 경찰 호송관 146명, 신속대응팀, 의료진 등 총 199명의 호송 인력이 동승했다. 특히 안전을 고려해 전세기 승무원은 전원 남성으로 배치됐으며, 여성 피의자는 여경들이 전담 마크하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 호송이 이루어졌다.

‘코리아 전담반’은 캄보디아 경찰 12명과 한국 경찰 7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팀이다. 이들은 지난 2개월간 총 7차례에 걸쳐 범죄단지를 전격 급습했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범죄단지에 강제로 감금되어 사기 행각에 동원됐던 한국인 3명을 무사히 구출해낸 것이다. 

전담반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면서 캄보디아 내 감금·실종 의심 신고 건수는 작년 10월 93건에서 12월 6건으로 무려 93.5%나 급감했다. ‘가면 잡힌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현지 범죄 생태계를 뒤흔든 결과다.

전담반에는 경정급 팀장을 중심으로 사이버 및 과학수사 전문가가 포함되어 현지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단속을 피해 베트남이나 태국 접경 지역으로 이동하는 범죄자들에 대해서도 밀착 감시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전담반을 상시 운영할 것”이라며, 다음 달 초 2차 초국가 범죄 대응 작전인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TF(경찰청·법무부·국정원·외교부)는 이번 대규모 송환을 시작으로, 해외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초국가적 범죄 조직에 대한 수사망을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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