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북한 '김정은 원로그룹' 대퇴진… 최룡해·박정천·리병철 중앙위원 탈락

[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 내외, 북측 인사들과 함께 왼쪽부터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노광철 인민무력상.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서 기념촬영하는 북한 김정은 좌측부터 최선희 외무상, 리병철 노동당 비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김덕훈 내각총리.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최룡해, 팔레스티나 신임대사 신임장 접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타임뉴스 = 김정욱] 북한이 노동당 9차 대회를 통해 대대적인 권력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정은 체제를 지탱해 온 상징적 인물들이 무더기로 물러나고, 실무형 신진 인사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당 대회 나흘째 일정에서 중앙위원 138명과 후보위원 111명을 선출했다. 

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북한의 '2인자'로 불리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탈락했다.

중앙위원은 물론 후보위원에서도 배제되며, 7년 만에 상임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 확실시된다.

북한군 원수 칭호를 받았던 박정천(당 비서)과 리병철(당 군수정책 총고문) 역시 명단에서 빠졌다. 김정은 체제 초기부터 군사 정책을 총괄해 온 원로들이 동시에 일선에서 물러난 셈이다.

원로들의 빈자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실무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의 중앙위원 진입이 눈길을 끈다.

발탁 배경으로 8차 당대회 이후 신형 무기체계 개발을 주도한 핵심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장(별 4개) 계급을 부여받은 조춘룡의 부상은 향후 북한이 국방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시사한다.

남북 관계를 다루던 베테랑 인사들도 대거 숙청되거나 밀려났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인식이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퇴출된 인사는 싱가포르·하노이 회담 등 대남·대미 협상을 주도했던 김영철(당 고문)과 리선권(당 10국 부장)이 위원 명단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장금철의 재등판? 새로 진입한 '장금철'이 과거 통전부장을 지낸 인물일 경우, 리선권의 자리를 이어받아 대남 기조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 분석 "과거 대남 라인이 대거 빠진 것은 명확하다. 새로 진입한 장금철이 과거 통전부장과 동일 인물인지 정밀 분석 중이다."

9차 당대회의 메시지: "과거와의 단절, 김정은 홀로서기"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인선을 김정은 위원장이 선대(김정일)의 그림자인 '원로 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자신만의 '친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한다. 

구시대적 대남 정책 대신, 핵무기와 실무 중심의 새로운 통치 방식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저작권자 © 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