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초선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신 최고위원은 “출마보다는 잠시 멈춰 서서 당에 헌신할 길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선거’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마감 시한까지 공천 서류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전날 “당의 노선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당의 정체성 확립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공천 절차에 앞서 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모여 치열하게 논의하는 ‘끝장 토론’ 자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사실상 당 지도부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린 상태다.
유력 후보군으로 점쳐졌던 5선의 나경원 의원 또한 이번 서울시장 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나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 마감되는 광역단체장 공천 서류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주요 중진과 현직 시장이 이탈하거나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접수에는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 정도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핵심 주자들이 줄줄이 등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내 노선 갈등과 전략적 판단이 뒤섞이면서 국민의힘의 서울 수성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오세훈 시장의 ‘조건부 접수 거부’는 향후 당 지도부와의 극심한 마찰을 예고하고 있어, 공천 마감 이후에도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댓글
댓글 기능은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