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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겨울 강수량 ‘반토막’… 영농철 봄 가뭄 비상

감자 심을 준비
[안동타임뉴스=김정욱] 본격적인 영농철을 한 달여 앞두고 경북 지역에 봄 가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겨울철 비나 눈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탓에 주요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급감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예년 30% 수준에 그친 비… 메마른 경북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18.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7㎜)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최근 30년 평균치인 예년 강수량(58㎜)의 약 31% 수준에 머무는 수치다.

이처럼 겨울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도내 주요 댐의 저수율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3일 기준 도내 주요 댐 저수율 현황은 다음과 같다.댐 명칭현재 저수율예년 저수율비고영주댐15.9%41.6%전국 최저 수준군위댐24.4%40.5%예년 대비 급감보현산댐30.5%36.6%주의 단계안동댐36.6%43.1%하락세 지속특히 영주 지역의 젖줄인 영주댐의 경우 예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9%의 기록적인 저조를 보이고 있어, 인근 농가의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물 걱정"… 타들어 가는 농심영농 활동이 본격화되는 4월 중순부터는 모내기 등을 위한 농업용수 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댐 저수율을 유의미하게 회복시킬 만한 충분한 강우 소식이 없어 가뭄 현실화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안동의 한 농민은 "작년 여름에도 가뭄 탓에 농작물 관리에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시작도 하기 전부터 물이 부족할까 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경북도, ‘관정 개발·시설 점검’ 등 가뭄 대책 총력사태가 심각해지자 경북도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도는 현재 농민들로부터 관정(우물) 개발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기존의 노후한 관정을 보수해 지하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봄 가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관정 개발 등 가급적 신속하게 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수로 정비와 저수시설 점검 등 농업용수가 낭비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관리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 기자 김정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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