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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조성빈 연출·변현정 안무, 달빛 군무로 문경 달군 오색빛 감동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문경시민 봉축 오색콘서트모전공원서 성황리 개최5개 장르 융합 종합예술 무대-

[충북타임뉴스=한정순 기자] 신록이 짙어가는 5, 문경의 밤하늘이 불교 전통의 미학과 현대 대중예술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오색 빛깔의 감동으로 환하게 물들었다. 문경시 봉축위원회는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6일 오후 7시 문경시 모전공원 특설무대에서 시민들의 상생과 화합, 자비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문경시민 봉축 오색콘서트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경시 불교연합회와 불교신도연합회, 문경불교대학, 무아무용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문경시민 전체가 하나 되어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는 격조 높은 복합 문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흥행불패 조성빈 총연출-한국무용가 변현정 총괄기획]
[흥행불패 조성빈 총연출-한국무용가 변현정 총괄기획]

오색콘서트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번 무대는 국악과 클래식, 팝페라, 대중가요 등 동서양과 시대를 아우르는 다섯 가지 장르의 다채로운 공연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돼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축제의 포문을 연 것은 무아무용단의 환상적인 비천무였다. 하늘을 나는 선녀의 우아한 자태를 형상화한 달빛 군무가 무대에 펼쳐지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퓨전국악 그룹 ‘IMaGe’가 국악의 현대적 변주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고, 전해옥의 명불허전 가야금 병창이 울려 퍼지며 정통 국악이 지닌 깊은 울림과 신명 나는 풍류를 가감 없이 선사했다.

[흥행불패 조성빈 연출의, 문경시문 봉축 오색콘서트에서 무아무용단 변현정이 무대 안무를 지도하고 있다.]
[흥행불패 조성빈 연출의, 문경시문 봉축 오색콘서트에서 무아무용단 변현정이 무대 안무를 지도하고 있다.]

무대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 클래식과 팝페라 세션 역시 관객들의 깊은 감성을 자극했다. 맑고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 신주형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팝페라 가수 구현모, 그리고 섬세한 타건으로 무대를 감싼 피아니스트 박세환이 호흡을 맞춘 삼중주 협연은 모전공원을 거대한 야외 오페라 하우스로 탈바꿈시키며 수준 높은 선율의 정수를 선보였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대중가요 무대에는 성유빈, 행숙이, 양혜승, 지원이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해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객석과 무대가 하나 되어 호흡하는 흥겨운 축제의 밤을 완성했다.

[흥행불패 조성빈 연출, 변현정 총괄기획의, 오색콘서트에서 무아무용단이 비천무를 선보이고 있다.]
[흥행불패 조성빈 연출, 변현정 총괄기획의, 오색콘서트에서 무아무용단이 비천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이 지역 행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품격 종합예술로 승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화예술 공연계에서 이른바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조성빈 총연출가의 영리한 무대 구성이 있었다. 여기에 정화예술대학교 외래교수이자 무용가인 변현정 총괄기획자가 전격 가세하면서 무대의 완성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안무와 기획을 동시에 진두지휘한 변 교수는 자칫 정적일 수 있는 불교 전통무용의 원형적 미학을 세련된 현대적 무대 감각 및 조명 연출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시각적 아름다움과 대중적 생동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복합 무대를 창조해냈다.

[흥행불패 조성빈 연출, 변현정 총괄기획의, 오색콘서트에서 퓨전국악 이미지의 보컬 임상숙이 열창하고 있다.]
[흥행불패 조성빈 연출, 변현정 총괄기획의, 오색콘서트에서 퓨전국악 이미지의 보컬 임상숙이 열창하고 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최 측은 이번 콘서트는 불교가 지닌 깊은 정신적·예술적 아름다움을 대중예술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결합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힐링과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모전공원을 가득 채운 오색의 선율처럼 문경시민들의 일상에도 자비와 상생의 기운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종교의 벽을 허물고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낸 이번 오색콘서트는 문경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서 그 가치와 명성을 확고히 각인시켰다.


한정순 기자 한정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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